"조합원·시민과 함께 가는 목포농협 바란다"

입력 2022.12.08. 16:47 김종찬 기자
<광주·전남 농·축·수협·산림조합에 바란다>
■ 김옥두 전 목포농협 상무
1983년 이후 30여년간 목포농협서만 근무
수익·배분·비용 등 투명한 재정 관리 필요

[광주·전남 농·축·수협·산림조합에 바란다]?■ 김옥두 전 목포농협 상무

내년 3월 8일 진행되는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와 전남지역 농·축·수협과 산림조합 등 200여 곳에서 치열한 선거가 예상되고 있다. 치열한 선거가 예상되는만큼 각 지역의 농·축·수협, 산림조합 등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지역민들로부터 앞으로 바라는 조합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어떤 부분에 변화가 필요한 것 인지 등등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 편집자주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농협상은 전 조합원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기는 농협, 지역민과 함께 발전하는 농협, 건전하고 투명한 업무 운영이 중요시 되는 농협이다. 목포농협이 바람직한 농협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36여년간 농협에 근무한 김옥두(60) 전 목포농협 상무는 목포고등학교와 농협대학을 졸업하고 1983년 비금농협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3개월이 지나 목포농협으로 전근왔다. 이후에도 여러 지역 농협에서 일을 했지만, 다시 목포농협으로 돌아와 28여년을 근속했다.

그는 컴퓨터가 제대로 보급되기 전 경제사업에서 주로 근무했다. 영농이나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비료와 생필품 등을 농가에 공급하는 구매, 농가에서 생산한 쌀이나 고구마, 감자, 배추 등 수확물을 판매하는 판매 업무였다.

당시에는 종이문서에 의한 수작업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해야 했기에 농협중앙회에서의 지시사항이 시일이 지나서 도착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지만 김 전 상무는 업무에 필요한 지식들을 문서철을 뒤져가며 업무에 최선을 다했다.

지난 2019년까지 농협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던 그는 농협의 불투명한 업무 운영과, 눈가림식 업무공개가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김 전 상무는 "농업협동조합의 초기에는 조합의 운영에 대해 투명하게 알리는데 장벽이 많았기에, 조합원이 조합의 운영에 대해 알기 어려웠다" 며 "하지만 그런 일들이 습관적으로 쌓이며 관행이 됐고, 지금은 조합원들이 농협의 운영이나 재정적인 면을 투명하게 알 수 없는 진입장벽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농협 조합원 1천9백여명중 중 70세 이상이 37%이며, 60세 이상으로 하면 76% 이상이다"며 "지금의 농협은 대의원 및 이사회 의결사항을 모든 조합원들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의원 회의나 이사회 회의 내용은 기밀 사항이 아닌 이상 모든 조합원에게 공개가 되거나, 알고자 하는 조합원에게 정보가 제공돼야 하는데 조합 측에서는 공개를 해주지 않거나 일부만 공개하고 있다" 며 "조합원이 낸 자금으로 운영되는 농협인 만큼 자산운영사항, 신규투자, 수익, 비용 등의 내용 중 극비사항이 아닌 사항은 모든 조합원에게 공개되야 한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김 전 상무는 "목포농협은 이름 그대로 목포에 거주하는 지역민이 조합원으로 가입, 그 자금으로 운영되는 농협인 만큼 목포에 있는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면서 "지역 발전과 함께 성장하는 목포농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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