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옥두 전 목포농협 상무
1983년 이후 30여년간 목포농협서만 근무
수익·배분·비용 등 투명한 재정 관리 필요

[광주·전남 농·축·수협·산림조합에 바란다]?■ 김옥두 전 목포농협 상무
내년 3월 8일 진행되는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와 전남지역 농·축·수협과 산림조합 등 200여 곳에서 치열한 선거가 예상되고 있다. 치열한 선거가 예상되는만큼 각 지역의 농·축·수협, 산림조합 등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지역민들로부터 앞으로 바라는 조합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어떤 부분에 변화가 필요한 것 인지 등등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 편집자주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농협상은 전 조합원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기는 농협, 지역민과 함께 발전하는 농협, 건전하고 투명한 업무 운영이 중요시 되는 농협이다. 목포농협이 바람직한 농협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36여년간 농협에 근무한 김옥두(60) 전 목포농협 상무는 목포고등학교와 농협대학을 졸업하고 1983년 비금농협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3개월이 지나 목포농협으로 전근왔다. 이후에도 여러 지역 농협에서 일을 했지만, 다시 목포농협으로 돌아와 28여년을 근속했다.
그는 컴퓨터가 제대로 보급되기 전 경제사업에서 주로 근무했다. 영농이나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비료와 생필품 등을 농가에 공급하는 구매, 농가에서 생산한 쌀이나 고구마, 감자, 배추 등 수확물을 판매하는 판매 업무였다.
당시에는 종이문서에 의한 수작업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해야 했기에 농협중앙회에서의 지시사항이 시일이 지나서 도착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지만 김 전 상무는 업무에 필요한 지식들을 문서철을 뒤져가며 업무에 최선을 다했다.
지난 2019년까지 농협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던 그는 농협의 불투명한 업무 운영과, 눈가림식 업무공개가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김 전 상무는 "농업협동조합의 초기에는 조합의 운영에 대해 투명하게 알리는데 장벽이 많았기에, 조합원이 조합의 운영에 대해 알기 어려웠다" 며 "하지만 그런 일들이 습관적으로 쌓이며 관행이 됐고, 지금은 조합원들이 농협의 운영이나 재정적인 면을 투명하게 알 수 없는 진입장벽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농협 조합원 1천9백여명중 중 70세 이상이 37%이며, 60세 이상으로 하면 76% 이상이다"며 "지금의 농협은 대의원 및 이사회 의결사항을 모든 조합원들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의원 회의나 이사회 회의 내용은 기밀 사항이 아닌 이상 모든 조합원에게 공개가 되거나, 알고자 하는 조합원에게 정보가 제공돼야 하는데 조합 측에서는 공개를 해주지 않거나 일부만 공개하고 있다" 며 "조합원이 낸 자금으로 운영되는 농협인 만큼 자산운영사항, 신규투자, 수익, 비용 등의 내용 중 극비사항이 아닌 사항은 모든 조합원에게 공개되야 한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김 전 상무는 "목포농협은 이름 그대로 목포에 거주하는 지역민이 조합원으로 가입, 그 자금으로 운영되는 농협인 만큼 목포에 있는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면서 "지역 발전과 함께 성장하는 목포농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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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반도체 업무 집중···4실·8본부·27국 조직개편 윤곽
3청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800조원 규모의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행정력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3개 청사에 부시장별 전담 기능을 나눠 배치하는 한편, 시장 직속으로 반도체실을 신설는 첫 조직개편의 윤곽이 드러나면서다. 이번 조직개편은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광주·무안·동부 등 3개 청사의 기능을 어떻게 배분하고 통합 행정체계를 안착시킬지를 결정하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4일 오전 무안청사 초의실에서 열린 시의회와의 현안 간담회에서 통합 이후 첫 조직개편안을 공유했다.이번 개편안은 통합 출범 이후 한 달여 동안 시 내부 검토와 공무원 노조 협의를 거쳐 마련한 것으로, 향후 입법예고와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본청은 4실·8본부·27국·144개 과·담당관 체제로 재편된다. 실장은 1급, 본부장은 2급, 국장은 3급이다. 통합 직후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조직과 비교하면 1본부, 3국, 5개 과·담당관이 증가한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장 직속 반도체실 신설이다.반도체실은 1급 실장이 지휘하고 산하에 반도체산업정책관을 두는 형태다. 현재 3급 국장급인 반도체산업지원단을 확대·격상해 시장이 직접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챙기는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AI와 에너지 등으로 분산돼 있던 산업 분야의 역량을 반도체를 중심으로 결집해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앞당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또 다른 핵심은 4명의 부시장이 기능을 나눠 맡고 이를 3개 청사에 연계 배치하는 방식이다.국가직 2명과 지방직 2명 등 4명의 부시장 직위는 현재 가칭으로 행정안전부시장, 균형발전부시장, 기본사회부시장, 산업경제부시장으로 구분된다.행정안전부시장은 광주청사에 근무하면서 기획을 중심으로 AI·반도체, 안전, 문화·체육, 민주, 환경, 도시·건축, 교통 등을 총괄한다.무안청사에는 균형발전부시장과 기본사회부시장이 배치된다. 균형발전부시장은 재정과 관광, 자치행정, 광역SOC, 에너지, 농·축산, 해양수산 등을 맡고 기본사회부시장은 시민주권과 청년·교육, 복지·건강, 인권, 여성·가족 등을 담당한다.동부청사는 산업경제부시장이 이끌며 산업과 노동, 투자, 경제를 비롯해 산림·정원 분야를 총괄한다.이에 따라 3개 청사는 기능별 색깔도 뚜렷해진다. 광주청사는 기획·AI·반도체, 무안청사는 재정·균형발전·농수산·기본사회, 동부청사는 산업·투자·경제 기능이 중심이 된다.청사별 과 단위 조직은 광주청사 67개, 무안청사 56개, 동부청사 21개로 구성된다. 광주와 무안은 기존보다 각각 2개 과가 줄어드는 반면 동부청사는 9개 과가 늘어난다.부시장별 기능을 중심으로 청사를 나누면서도 시민들이 각 지역에서 기본적인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일부 기능은 병렬 배치한다.광주청사에는 행정재무국 산하 총무과를 두고, 무안청사에는 자치행정국 산하 행정지원과를 배치해 유사한 총무·행정지원 기능을 나눠 맡는 방식이다.복지 분야 역시 기본사회부시장 산하 무안청사의 돌봄복지국이 주축이 되지만 광주청사에는 광역행정본부 복지건강과를 둬 일부 복지정책과 사업을 담당하도록 했다.기존 직속기관과 사업소 등은 큰 틀에서 현행 체계를 유지한다. 상수도사업본부, 해양수산과학원, 종합건설본부, 도시철도건설본부, 보건환경연구원, 농업기술원, 경제자유구역청 등이 대표적이다.시는 조직개편안이 담긴 기구·정원 관련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기 위해 이달 중 임시회 개최를 요청했다. 다음 주 입법예고를 시작으로 공무원과 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조직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다만 의회 심의·의결 과정에서 일부 조직과 기능의 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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