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땐 피해 불가피…기아 등 상황 예의주시

'안전운임제'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지역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파업 첫날이라는 점에서 이렇다 할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파업 장기화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6월 파업 당시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 차량 적치에 나서는 등 적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이후 지속적으로 파업에 대비한 적치 공간 확보에 나서는 등 대책을 마련해왔다.
현재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일 평균 2천여 대 수준으로 공장 내부에 보관할 수 있는 분량은 4천여대 수준이다.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 이중으로 적치할 수 없는데다 상대적으로 부피도 크다는 점에서 기아 측은 글로비스 측에서 모집한 탁송 인원이 개별 운송할 예정이다.
이날 생산된 차량들은 우선 공장 안에 적치시키고 있지만 원활한 공간 확보를 위해 25일부터 평동과 장성 출고센터로 개별 운송한다.
평동과 장성 출고센터에서 보관 가능한 대수는 8천여대로 이 두 곳을 우선적으로 활용한 뒤 파업에 대비해 확보한 공군 제 1전투비행단 부지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공군 제 1전투비행단 부지에는 3천대 가량이 수용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파업에 대비해 각 물류센터에 필수 물량은 이미 비축을 완료한 상태다.
타이어의 경우 자동차와 달리 공간 확보가 용이한데다 자동차업체에 제공해야 할 납품물량 등 필수물량의 경우 정상적으로 운송이 이뤄지고 있다.
파업이 계속되더라도 1~2주가량은 내부 적치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지만 1달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피해를 이 매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각 물류센터에 필요한 재고 확보는 완료했지만 장기화 될 경우에는 매출 차질이 예상된다"며 "현재 각 공장과 물류센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도 파업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보고 파업 장기화로 차질이 발생하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나가겠다"며 "장기화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수출물량들이 기한 내에 맞춰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수국가산단 입주 석유화학사들도 파업 기간 중 긴급 배차 물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생산량 조기 출고, 긴급 물량 납품, 야적장 추가 임차, 생산 원료 납기 일정 조정 등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파업 여파로 물동량 일부를 대체 이송하거나 사전 출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화 땐 물류 차질 뿐만 아니라 공장 가동마저 어려운 상황까지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업체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부분이 안전운임제 연장이 아닌 일몰제 폐지와 대상 확대 등 여러 부분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며 "장기화될 땐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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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로 돌아선 광주 기름값···내림폭은 미미
상승세를 이어가던 광주지역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광주지역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그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국제유가 하락분이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치곤 있지만 고환율의 여파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0.68원 내린 1천732.40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전날보다 0.64원 내린 1천646.65원이다.가격 상승을 멈춘 광주지역 기름값은 최근 한주새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각각 2원 가량 인하됐다.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각각 0.44원, 0.73원 내린 1천746.26원, 1천660.85원으로 광주보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4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지난달 유류세 인하율 조정을 전후로 상승하던 기름값은 100원대 이상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켜왔다.지난주부터 보합세 수준을 유지하던 기름값은 지난 4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하지만 그 하락폭이 2원 정도에 그치면서 실직적인 체감가격은 사실상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하락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국내에 반영되면서 가격 인하 요인은 발생했지만 고환율로 인한 수입가격 상승이라는 악재를 만나 인하효과가 사라진 셈이다.현재 적용중인 국제 유가 반영분이 통상적으로 2~3주전 가격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국제유가가 11월 말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했다가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국내 유가도 다시금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특히 현재 높은 수입가의 주요인인 원달러 환율의 경우 1천470원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수입가 상승의 여파 역시 그대로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한 경유차량 운전자는 "예전이면 8만원선이면 가득 넣었는데 지금은 9만원 이상 넣어야만 한다"며 "휘발유보다 가격 상승폭이 커 부담도 그만큼 더 늘어난 것 같다"고 토로했다.한편 자치구별로 휘발유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남구로 1천722원이며 가장 비싼 곳은 서구 1천749원이다. 경유는 가장 저렴한 곳은 동구 1천636원이며 가장 높은 곳은 서구 1천658원이다.이날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최저가는 1천664원, 1천585원이며 최고가는 1천857원, 1천799원이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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