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저축은행과 고객 유치 경쟁
연이은 금리 인상에 높은 이자를 주는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잇달아 인상하자 광주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이 경쟁하듯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광주은행이 출시한 '호랏차차디지털예금'은 최고 우대금리를 적용시 1년 만기 기준 5.00%이자를 준다. 또 전북은행의 만기일시지급식 'JB 123 정기예금'과 'JB 다이렉트예금통장'은 이자가 5.10%다.
시중은행도 5.00%대 금리 상품이 나왔다.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은 전일 우대금리 포함 1년 만기 기준 최대 5.01%의 이자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금리는 5.00%로 올라왔다.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은 4.98%, NH농협은행 'NH왈츠회전예금 II'는 4.90%,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은 4.85%이다.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은 이미 5%대를 넘어섰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2개월 기준 5.42%고 OSB, 대신, 머스트삼일, 상상인, 키움 등에서는 연 6% 이자를 제공한다.
이처럼 예적금 이자가 빠르게 높아진 것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에서 3.25나 3.5%로 0.25~0.5%p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중앙은행과의 금리(4.00%)차를 따라잡기 위해 이같은 흐름을 내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말에 지방은행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6%, 저축은행은 7%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고금리 시대 개막에 은행에 돈을 맡기는 고객들도 늘었다.
3분기까지 신규 개설된 정기예·적금 계좌 규모는 총 1천347만5천989개다. 전 국민이 예금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는 셈이다.
광주은행이 지난 2월에 출시한 호랏차차디지털예금 상품은 9개월만에 1천826명이 가입했다.
또 올해 5대 시중은행에서 신규 개설된 정기예금 계좌는 3분기 말 기준 531만7천949개에 달한다. 은행별로 ▲국민 183만6914개 ▲신한 97만7175개 ▲하나 76만7373개 ▲우리 102만9986개 ▲농협 70만6501개의 정기예금 통장이 새로 만들어졌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457만여개)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수신금리 인상 경쟁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며 "고금리 시대가 되면서 주식이나 비트코인보다 요즘에는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예적금 상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창간 35주년] 지역경제 동반자…앞으로 100년도 광주은행 외관 모습.올해 55주년을 맞이한 광주은행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100년 은행'을 꿈꾸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 확실한 '경쟁력', 굳건한 '신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서민 친화적인 지원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특히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대내외적인 악재에도 6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 고객만족도 평가 2년 연속 지방은행 1위, 지역재투자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광주은행 관계자들이 6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 달성을 기념하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브랜드파워 1위 등 괄목할 성적광주은행은 이미지와 선호도, 이용가능성 등 로열티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18년부터 6년 연속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서 지방은행 부문 1위에 올랐다. 금융산업 위기 속에서도 명실상부한 우수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공신력 있는 브랜드 평가지표에서 인정받은 것은 의미가 크다. 그만큼 광주은행이라는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광주은행은 지역 경제 성장을 돕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최근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광주은행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소기업 대출, 관계형금융, 개인사업자대출119 등을 적극적으로 공급해 '포용금융 중소기업 지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최근'2022년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에서도 공로를 인정받았다.무엇보다 지역 중소기업 및 중서민에 대한 금융지원, 지역 예금을 받는 금융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돕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 등을 보는 관계형금융과 지역 재투자 평가 등의 여러 가지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의 동맥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음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광주은행 관계자들이 3년 연속 지역재투자 평가 최우수 등급 선정을 기념하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투명성 강조… 믿고 맡길 수 있는 은행으로광주은행은 최근 7년새 금융권 횡령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횡령 문제가 없는 국내은행은 광주은행이 유일하다.최근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7년~2023년 7월까지 은행, 저축은행, 보험, 카드, 증권을 포함한 금융업권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 수는 202명, 횡령한 금액은 1천816억 590만원에 달했다.광주은행이 횡령사고가 전무한 것은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작동과 임직원의 내부통제매뉴얼 준수가 손에 꼽힌다. 고객의 자산을 취급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금융업 종사자들의 윤리적 청결을 강조하는 CEO부터 시작됐다는게 업계 설명이다.실제로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올해 초 취임사에서 모든 것의 시작인 기본을 강조하면서 기본에 입각한 정도영업과 전임직원의 청결과 도덕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직무연수를 통한 주기적인 윤리교육 실시, 금융사고 취약 업무 인원 보강 및 절차 고도화, 지점감사전담역 배치를 통한 실질적인 감사실시, 준법감시인 권한 강화, 장기근속 및 위험직무근무자 순환배치 원칙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한 결과다.광주은행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지역 친화적인 활동에도 왕성뿐만 아니라 광주은행은 지역의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펼치는 등 지역 문제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매년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정도다. 지난해 경우 사회공헌활동 비용으로 당기순이익의 13%를 사용하며 2006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최근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로 신규자금 3천억원, 만기연장자금 3천억원, 총 6천억원의 자금을 발빠르게 편성해 긴급 지원했으며, 지난 7월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돕기 위해 1천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취약차주 금융부담을 덜기 위한 상생금융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새희망홀씨대출에 대한 특별감면금리 1%p를 오는 연말까지 인하한 바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4억8천만원 상당의 입장권을 사전 구매하는 등 우리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라면 통 큰 지원도 마다하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지역 향토은행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늘 지역과 지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기에 얻을 수 있었던 값진 결과인 것 같다.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며 든든한 지역경제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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