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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타사례로 본 전망은
이용객 감소에 따른 부지 축소 ‘불가피’
서울 등 다른 지역도 축소 후 복합시설화
시외버스이관 등 광역환승체계 마련 논의
“부지 활용에 공공성 등 종합적 판단 필요”

새로운 변화 시급한 '유스퀘어'- (하) 타사례로 본 전망은
광역교통의 패러다임 변화는 비단 유스퀘어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터미널에게도 이용객 감소라는 악재로 이어졌다.
이용객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은 터미널들은 계속되는 재정 악화로 매각을 추진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공공개발 또는 복합쇼핑몰, 주상복합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터미널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공공성과 사익성 등 지역의 특색에 따라 새로운 기능을 입히는 모양새다.

◆옛 영화 사라진 터미널에 새로움 입히다
지난 2005년 일평균 이용객이 1천600명 수준이었던 서울 상봉시외버스터미널은 2019년 기준 일 평균 이용객이 280명에 그칠 정도로 급격하게 이용객이 줄어들었다.
동서울터미널과의 노선 중복 등으로 이용객이 급감했고 재개발이 추진됐다.
부지면적 2만8천526㎡ 중 1천569㎡ 만 터미널로 활용되고 남은 부지에는 사업비 1조1천억원을 들여 지하 8층, 지상 49층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공청사가 함께 하는 복합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공공청사는 청년창업과 청소년 문화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청주시 소유였던 청주고속버스터미널도 지속적인 적자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끝에 민간 매각 후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의 복합화가 진행 중이다.
3만9천359㎡의 터미널 부지를 1/3수준인 1만2천673㎡로 줄이고 6천억원을 투입해 지하 7층, 지상 49층의 상업시설 1동과 지하 7층, 지상 45층의 아파트 2개 동을 짓기로 했다.

시설 노후화로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동서울터미널은 최고 40층 높이의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987년 개장 이후 노후화된 터미널은 지하에 조성되고 최고 40층 높이의 건물에는 판매·업무시설 등 복합공간이 들어서고, 최상층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된다.
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와 사전 협상(5천㎡ 이상 대규모 개발 부지에 대해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에 나선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확보하는 공공기여분으로 동서울터미널 일대 교통체계를 손보고 한강변 보행공간과 전망데크를 조성해 한강으로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부지 축소 '필연'…공익·사익 조화 방안 중요
이용객 감소 또는 시설 노후화로 변신에 나선 터미널들의 특징은 하나다. 부지면적을 줄이면서 줄인 면적에 대한 활용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유스퀘어 역시 같은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한때 아시아 최대 버스터미널로 불릴 만큼 넓은 부지를 갖추고 있는 데다 이용객 감소로 인한 영업적자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부지 축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유스퀘어 부지 활용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단순히 부지 축소를 통한 개발이 끝이 아니라 광역교통망 체계의 변화,광주의 공간구조에 어울리면서도 공공성과 사익성을 모두 고려한 광주만의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스퀘어를 운영하는 금호고속의 터미널 부지 축소가 경영상 적자를 해소하고 사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서는 안되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현재 유스퀘어 부지가 광주의 대표 번화가 중 한 곳이자 광주의 대표적인 교통정체구역 임을 고려한다면 부지 축소 후 사후 활용은 동서울터미널 개발과 관련한 서울시의 교통체계 개편처럼 인근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는 방안까지 복합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광역교통 패러다임의 변화로 KTX에 이용객이 몰리는 상황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시외버스 기능을 송정역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논의할 때가 됐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재 송정역에서 내리는 이용객들의 경우 전남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하거나 지하철 이용 후 도보로 유스퀘어로 이동해서 시외버스를 이용해야만 한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환승 가능한 시외버스 기능을 송정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즉 광주 광역교통체계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유스퀘어와 일명 '광주신세계타운'은 하나의 공간 구조상으로 봐야 해서 축소 후 사후 활용방안을 마련할 때 이를 통합, 하나의 개발사업으로 보고 도시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른 지역처럼 현 유스퀘어 부지에 주상복합이라든지 아파트를 짓는 건 무리가 있으므로 보다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광주의 랜드마크였던 유스퀘어가 공공성과 사익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개발될 수 있는 묘수를 찾기 위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다.
노경수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유스퀘어 문제는 단순히 부지 축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광주의 광역교통체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송정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환승체계를 구축하면서 고속버스터미널 기능이 가능한 충분한 부지 확보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 교수는 "광역교통체계에 대한 고민 이후 현 터미널 부지의 축소된 면적의 사후 활용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광주의 전체 공간구조에 맞고 충분한 공공기여가 되면서 사익도 확보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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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지원으로 위기타파·성공사업 응원
전남자영업종합지원센터에서 실시한 사진촬영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모습. 전남남전자영업지원센터 제공
개소 8년을 맞은 전남신용보증재단의 '전남도자영업 종합지원센터(이하 자영업 센터)'가 전남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비창업자·소상공인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온 힘을 쏟아온 자영업센터는 개소한 이후 2만2천여명(9월말 기준)이 이용할 정도다. 올해 자영업센터는 든든한 버팀목을 넘어 이제는 소상공인들이 새로운 도약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펼쳐왔다.◆편의성 개선한 맞춤형 교육 '인기'자영업센터는 올해부터 교육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이버 연수원을 구축·운영하고 있다.그동안 자영업센터의 각종 교육 프로그램들이 실시간으로 진행돼 오면서 시간·장소 제약 등으로 1인 소상공인이 교육을 수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 올해부터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사이버연수원에선 '성공창업 길라잡이''금융사기 예방' 등 6개 과정의 자체 콘텐츠와 한국고용노동교육원과 협약을 통해 마련한 맞춤형 노동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자영업센터의 컨설팅은 소상공인들에겐 '가뭄의 단비'처럼 큰 인기를 얻고 있다.전문 컨설턴트가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실전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사업경험이 부족하거나 매출정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소상공인들에게 마케팅, 세무, 노무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현재까지 컨설팅참여 업체의 57%가량이 매출상승의 효과를 일궈냈다.지역의 성공사업자 멘토가 돼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링'역시 호응이 뜨겁다.오랜 사업으로 축적된 경험을 가진 멘토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멘티에게 매장의 운영 방법, 메뉴 개발 등 좀 더 현실감 있는 조언을 해 줌으로써 사업의 시행착오를 대폭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참여업체 만족도가 97.9점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홍보사진을 대신 제작해주는 스마트비즈포토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프로그램이다.전문 작가가 최신 트렌드에 맞게 가게·제품 사진을 촬영해주는 스마트비즈포토는 소상공인이 이를 SNS나 상세페이지 제작에 활용, 홍보 콘텐츠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특히 해당프로그램은 순천대와 목포대, 광주대 등 다수의 지역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들의 실무역량까지 쌓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성공사업'과 '인재양성'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자영업 센터에서는 수강생들의 니즈를 반영한 미용·제과제빵·사진촬영 교육을 동·서부권에서 6회 진행해 5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또 온라인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교육'을 통해 249명의 수강생들이 온라인 광고, 동영상 제작 등 사업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아울러 자영업센터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별 특성에 맞는 '지역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운영, 올해 3개 시군 지원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진행한 광양의 경우 참여업체 60%가 매출 상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이외에도 자영업센터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및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가맹거래·임대차분쟁 등과 같은 불공정 거래 상담 및 피해구제를 지원하는 불공정거래 피해상담센터도 운영하는 등 소상공인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전남자영업종합지원센터에서 실시한 미용교육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즉시 활용가능한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전남자영업지원센터 제공◆경영 위기 탈출·지속가능성장에도 '주력'자영업센터는 성공사업 지원 뿐만 아니라 경영 위기를 맞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으로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왔다.올해부터 실시한 고용보험지원사업은 전남도와 근로복지공단, 전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시행해왔다.고용보험은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경우 실업급여 지급을 통해 자영업자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직업능력 개발을 지원하는 사회보장보험으로 납부액 중 20%를 최대 3년간 환급 지원한다.자영업센터는 지난 3월부터 사회초년생 근로자와 고용자 고용보험료 지원을 추가로 진행해오고 있다.위기소상공인 종합지원패키지도 폐업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이다.경영진단 컨설팅을 통해 유지·한계·재기 기업을 분류해 위기 단계별 맞춤 솔루션 제공과 비용을 지원해 가파르게 증가하는 소상공인들의 폐업부담을 경감시키고 다시 일어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실시 중이다.자생력을 갖춘 소상공인을 늘리기 위한 지속 성장 기반 조성에도 앞장서왔다.자영업센터는 '전남형 성심당'을 키우기 위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성장 유망기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전통시장이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장 활성화 페이백 이벤트, 현장 컨설팅,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지원을 하나로 묶어 지원하는 '시장이음 패키지'는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전남 각지의 전통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디지털 소상공인 1만양성 라이브커머스' 사업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새로운 매출 확대를 이뤄내는 결과로 이어졌다.역량교육부터 마지막 기획·송출 등 전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지역 우수제품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매출 증대 등 소상공인들에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이강근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도내 소상공인들의 영업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으로 앞으로도 필요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든든한 버팀목을 넘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제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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