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와 함께하는 농수산식품 수출현장 탐방<2>고흥 유자차-한성푸드(영)

입력 2014.06.23. 00:00

유자차 등 생산·가공 세계 茶시장 석권

aT 지역본부로부터 수출선도 조직 등 선정 지원

일본·중국·말레이시아 이어 유럽 등에 기반 확대

지난해 230억원 매출고…수출 가공업체 자리매김

고흥에서 생산·가공된 유자차로 세계 차(茶) 시장 석권을 꿈꾸는 농수산식품 수출 가공업체가 있다.

고흥군 동강면에 있는 한성푸드영농조합법인(대표 김종남)이 바로 그곳이다.

한성푸드는 지난 2001년 법인 설립 이후 유자 가공업에 전념해 지난해 230억원의 매출을 올린 수출 유망기업이다.

특히 한성푸드는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로부터 수출선도조직으로 선정돼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유자 수출업체로 자리잡았다.

실제 한성푸드는 aT 수출상품화 및 수출선도조직 육성사업으로 제품 연구개발과 품질향상 등에 지난해 1억2천만원을 지원받았다.

또 지난해 aT 광주·전남본부에서 수출자금 60억원을 지원받아 높은 수출 실적을 내놓고 있다.

특히 연 2%의 낮은 이율로 aT 수출물류비를 지원받으며 세계 무대에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한성푸드 관계자는 "자본력이 열악한 지역 수출업체에 기술과 제품개발을 위한 aT의 수출선도조직 육성사업과 수출자금 지원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aT가 지역 수출업체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수출시장은 세계적으로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환율하락, 인건비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성푸드는 친환경 고흥 유자를 차와 음료 등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생산량의 95%를 일본과 중국, 대만 아시아 시장에 이어 미국 등 10여개국에 수출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유자차와 대추차, 생강차 등 4개 제품에 대한 무슬림 할랄 인증을 획득해 이슬람권 국가에 대한 수출 기회를 넓혔다.

말레이시아 정부기관인 ‘이슬람 개발부(JAKIM)’가 인증하는 '할랄(HALAL)'은 '허용된'이라는 뜻으로, 무슬림들의 의식주에 있어 절대적인 개념이다. 무슬림들이 소비하는 모든 식품들은 이 '할랄'에 따라 제조돼야 하고, 철저한 인증 절차에 따라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슬람권 국가에 식품이나 화장품 등을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은 이 인증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할랄 식품 시장은 세계 식품시장의 약 20%(6천500억 달러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한성푸드는 최근에 유럽 시장 수출을 위한 인증 작업에 나서며 주목된다.

한성푸드는 고흥과 완도, 진도 등 계약농가 50여곳과 일반 농가 100여곳으로부터 유자차 1천600여톤을 계약재배해 친환경 유자를 원료로 한 유자차 등 차 가공에 주력하고 있다.

고흥 등 전남지역은 유자 최대 생산지로 소비자 인지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고흥 지역에서 생산된 유자차는 지난해 전국 유자차 수출 실적의 48.3%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한성푸드는 유자차 등 품종 선택부터 농가 수확·선별·포장·수출·안정성 및 품질관리·농가교육 등 전 과정을 주도하며 대규모 유통가공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한성푸드는 재배 농가의 품질높은 유자차 등 생산을 위해 연간 2회 유자재배 기술교류를 벌이는 한편 농약안전사용지침서 및 농약·비료일지 등을 제작 배포하고 있다. 또 전체 원과에 대한 농약 잔류검사를 시행해 원재료에 대한 안정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성푸드는 농수산식품 가공업체의 특성상 공장내 생산라인 전체를 지난 2005년부터 클린 사업장으로 조성하며 생산력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성푸드는 지난 2007년 전남도 농업인 수출대상과 농산물 가공산업분야 대통령상 수상 등 영예를 안았다.

또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향토산업육성지원사업 대상자, 광주지방 국세청 향토업소 등에 선정됐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전남도 수출대상부분 우수상에 이어 제46회 무역의 날 기념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수출가공업체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후 2010년 3천553톤을 수출해 1천52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 들였고 2011년 4천239톤 수출, 1천324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에는 1천855만4천달러의 높은 매출고를 올리며 유자 수출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성푸드는 국내에서도 품질 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식품 대기업인 CJ그룹의 뚜레주르에 유자스무디와 유자크림치즈빵을, 투썸플레이스에 아이스유자플라워를, 빕스에 유자로 만든 드레싱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용창출면에서도 상시 인력은 80명이지만 인근 협력업체를 통해 겨울철 수확기에는 하루 470여명의 고용을 창출해 높은 고용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성푸드는 해외시장 구축에도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성푸드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 뉴마트 등 대형백화점에 600여 매장을 운영하는 한편, 홍콩 등 중국 매장에서 수시로 마케팅 행사를 개최하며 업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일본과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박람회에 참가하며 동남아 지역 시장개척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한성푸드 관계자는 "지난 2001년 유자차에 대한 인기가 하락하고 유자 재배농가가 사라지는 위기 속에서 한성푸드가 설립돼 지난해 23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는 전국 유자차 대표 수출 가공업체로 자리매김했다"며 "세계적으로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환율하락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쳐 있지만 끊임없는 제품개발과 관리로 전세계 차 시장을 석권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3천만달러 수출 기업 성장" 다짐

김종남(54) 대표#그림1오른쪽#

농가 기술교류·기반시설 확대

유럽시장 품질인증 눈앞 기대

"선진 유자재배 농가와의 꾸준한 기술교류와 기반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전세계를 대표하는 차(茶) 유통가공업체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선도조직 등 사업에 선정돼 지역 대표 유자차 유통가공업체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종남(54) 한성푸드영농조합법인 대표.

김 대표는 "최근 경기침체와 환율하락 등 악재에 농산물 수출 사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시설 투자와 클린 사업장 운영 등 기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냉장창고 등을 증설해 3천만 달러를 수출하는 세계 제1의 농산물 수출가공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유자차 등 농산물을 수출가공하는 업체의 특성상 인근 농가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관리를 엄격히 하고 있다"며 "지난 2005년부터 농약잔류 검사를 시행하고 연2회 농약 안정성 교육, 농약안전사용지침서, 농약·비료일지 제작 배포 등 활동은 타 업체에도 큰 반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말레이시아 할레 인증에 이어 최근 유럽시장에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인증 절차를 완료했다"며 "품질 인증이 완료되면 지난해 1천700만달러 수출에 이은 높은 수출고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도약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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