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전당의 공간과 음악을 연계한 유튜브 재생목록(플레이리스트)을 선보이며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다.
ACC는 지난 6월부터 매달 2편씩 주제에 맞는 음악을 ACC 유튜브에 소개하는 'ACC 플레이리스트'를 운영 중이다.
ACC 플레이리스트는 고객이 취향에 따라 ACC 유튜브 채널에서 원하는 노래 모음곡을 재생하면 ACC의 숨은 명소를 배경으로 분위기와 상황에 맞는 음원을 들을 수 있는 콘텐츠다.
첫 달에 제작된 'ACC 산책할 때 듣기 좋은 노래 모음' 경우 녹음이 짙은 아시아문화광장을 배경으로 30곡의 노래를 담았다.
노래모음은 순식간에 4천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취향을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수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인증 사진을 계기로 화제가 된 우고 론디노네의 ACC 매직 마운틴을 비롯한 ACC 공공미술작품을 배경으로 한 BTS 명곡 모음도 인기몰이 중이다.
라이브러리파크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재즈 모음곡 역시 독서를 위해 방문한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조회수를 높여가고 있다.
이강현 전당장은 "앞으로도 ACC를 찾는 관람객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문화예술기관으로 거듭나고자 다양한 접점을 활용해 고객을 찾아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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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을 뚫고 피어난 자유의 외침
5월1일부터 6월21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 1관에서 진행되는 ‘침묵, 그 고요한 외침: 폴란드 포스터’ 전. ⓒACCF BHT00
표현의 자유가 억눌린 시대에 포스터를 통해 전한 침묵의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명규·이하 전당재단)이 오는 5월 1일부터 6월 21일까지 복합전시 1관에서 ‘침묵, 그 고요한 외침: 폴란드 포스터’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950~1960년대 세계 그래픽 디자인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폴란드 포스터 학파’의 원본 작품 182점을 포함해 총 200여 점의 방대한 컬렉션을 소개하는 자리다.5월1일부터 6월21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 1관에서 진행되는 ‘침묵, 그 고요한 외침: 폴란드 포스터’ 전. ⓒACCF BHT00이번 전시는 (재)두양문화재단 오황택 이사장이 유럽 각지에서 수집한 1만여 장의 폴란드 포스터 중 엄선된 작품들로 구성됐다. 오 이사장은 고가구를 수집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하던 중 폴란드 포스터의 예술성에 매료돼 개인 소장가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컬렉션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전시는 지난해 경기도 양평의 이함캠퍼스에서 먼저 소개돼 약 2만 명의 관람객을 모았으며,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서도 깊이 있게 다뤄지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5월1일부터 6월21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 1관에서 진행되는 ‘침묵, 그 고요한 외침: 폴란드 포스터’ 전. ⓒACCF BHT00전시의 핵심인 1950~1960년대 폴란드는 스탈린 체제 하에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엄격히 통제되던 시기였다. 당시 폴란드 작가들은 주연 배우나 상업성을 강조하던 할리우드 방식에서 벗어나 영화를 보고 느낀 감정을 은유와 상징을 담아 회화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특히 사회주의 체제 특성상 흥행 압박이 없었기에 작가들은 더욱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시도를 지속할 수 있었다. 화가 출신의 디자이너들이 직접 손으로 그린 이 포스터들은 석판화와 오프셋 인쇄 기법을 통해 대량 생산됐으며, 현대에 이르러 광고를 넘어선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전당재단은 이번 전시를 유치하며 광주가 가진 역사적 정서와 결합하는 데 주력했다. 두 차례의 큰 전쟁과 군사정권의 탄압을 겪으면서도 문화적 저항을 통해 자유를 쟁취하려 했던 폴란드의 역사가 광주의 5·18 민주화운동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전시장 구성도 새롭게 단장했다. 10명의 거장을 소개하는 인트로를 시작으로 바르샤바 거리를 재현한 공간, 빅토르 고르카 작가의 창작실을 옮겨놓은 섹션 등 총 7개의 동선을 구축했으며 특히 광주 전시를 위해 관람객 참여형 체험존과 영상 재현 공간을 추가하며 기존 전시보다 업그레이드된 형태를 갖췄다.5월1일부터 6월21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 1관에서 진행되는 ‘침묵, 그 고요한 외침: 폴란드 포스터’ 전. ⓒACCF BHT00전시 기간 중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무료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오황택 이사장이 직접 들려주는 수집 이야기와 국내 폴란드 포스터 전문가인 이지원 교수의 심화 강의도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포스터 속 영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상영 프로그램도 준비돼 입체적인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전당재단 관계자는 “포스터라는 대중적인 매체를 통해 대중들이 전시에 쉽게 접근하는 동시에 그 안에 숨겨진 함축적 의미를 되짚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전시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및 어린이는 7천원이며 광주·전남 지역민에게는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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