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만의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25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 진행

광주시가 MZ세대(1981~2010년에 출생한 세대)와의 소통강화를 위한 웹매거진 '왔소'를 오픈했다.
소통웹진 '왔소'는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짧은 동영상(숏폼), 웹툰, 애니메이션 등의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그리고 시각특수효과(VFX)를 가미한 비주얼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해 광주의 매력을 알리는 온라인 잡지다.
특히 '왔소' 명칭은 손님을 반갑게 맞이할 때 사용하는 친근한 표현으로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했고, 글자 디자인도 어깨동무하고 소통하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해 '사람, 소통, 화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왔소'는 인물 중심의 기획을 전면에 내세웠다. '왔소'의 첫 번째 주제는 '덕질'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열성적으로 파고들어 즐기면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했다.
사막을 달리는 '오지레이서' 김여일씨, 고향 광주를 알리는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씨, 비건식당을 발굴하는 '비건탐식단', KIA타이거즈·광주FC·AI페퍼스 서포터즈, 트로트 가수 임영웅 팬으로 하나가 된 가족들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 영상으로 담았다.
또 게임 전문캐스터 허준씨가 보고 느끼고 즐기는 '광주이스포츠경기장', 덕후들이 사랑하는 공간 '광주극장' 등 광주만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소개하는 기획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냈다.
특히 MZ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한 '왔소'는 ▲인공지능 기반 추천검색 기능 강화 ▲관심 키워드 설정 ▲개인 소셜미디어) 공유 등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서 즐길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소통웹진 '왔소' 오픈을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전라도 사투리 번역 이벤트'를 진행한다. '왔소' 홈페이지(www.news.gwangju.go.kr) 이벤트 코너에서 안내한 영화·드라마 명대사와 노래가사를 전라도 사투리로 바꿔 게시물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우수작에 대해 지엘(GIEL, 광주 중소기업 가전 공동브랜드) 소형가전과 커피쿠폰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정종임 광주시 대변인은 "지자체의 홍보방식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시대의 유행과 변화에 따른 콘텐츠 발굴해 보고 즐기는 광주 대표 웹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왔소'가 세대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즐겁게 소통하는 매개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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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3 위해 힘차게 응원할게요"···순조로운 첫걸음에 챔필 '들썩'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빈자리 찾기 힘든 관중석 신한 SOL BANK 2025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전이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렸다. 야구 팬들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가득 메운 채 승리기원 응원을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2025.03.22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개막전 경기라 더 흥분돼요."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의 개막전이 열린 22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V13 여정의 첫 시작을 직접 목격하기 위한 관객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따뜻한 봄 날씨 속 챙겨온 점퍼를 벗고 미리 챙겨온 사인 유니폼이나 V12가 새겨진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관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경기 시작을 1시간가량 앞둔 시간임에도 각 출입구를 통해 구름처럼 몰려들기 시작한 관중들은 선수들의 타격연습을 보면서 기대감을 키워가기 시작했다.구름같은 인파는 족발, 떡볶이, 피자 등 구장 내부 점포에서도 이어졌다.100m가 넘는 긴 줄을 이루면서 통행로를 가득 정체가 이뤄지고 스태프들이 다시 줄을 세우기도 했다.수많은 관객들이 저마다의 간식과 음료, 주류 등을 손에 쥐고 자리에 앉아 곧 시작할 경기를 고대하는 듯했다.개막행사가 시작되고 KIA 타이거즈의 우승반지 수여식과 우승 엠블렘이 공개되자 그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22일 이채연(15.여)양과 이서준(12)군 등이 손가락으로 V13을 표현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이날 관중석에서 만난 이채현(14·여·양산중)양과 이서준(12·연제초)군은 "운이 좋아 가족들과 함께 첫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너무 기분좋다"며 "오늘 외인 대결에서 경험이 많은 네일이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이군은 "김도영이 올해는 40-40(40홈런·40도루)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응원의 마음을 보내겠다"고 말했다.김은서(27)씨는 "지난해 우승의 감동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개막전이 돌아와서 너무 흥분된다. 이번 예매에 성공해 고흥에서 올라왔다"며 "NC와의 시범경기 전적이 좋았던 걸로 기억해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같다. 무실점 승리를 기원한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경기가 시작되고, 2회말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KIA 타선이 3연속 안타와 1타점을 터뜨렸고, 온 관중들이 '기아 없이는 못 살아'를 연호하며 축제의 도가니에 빠졌다.하지만 3회 말 김도영이 다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되자 팬들은 걱정과 아쉬움의 탄식을 내쉬었다. 일부 팬들은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이후 6회 초 NC의 역전타로 인해 팬들이 잠시 긴장하기도 했다.22일 야구 팬들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가득 메우고 승리기원 응원을 하고 있다.탄식은 오래가지 않았다. 8회 말 주장 나성범을 시작으로 안타와 홈런 행렬이 이어지고 KIA가 순식간에 재역전을 이뤄내자 관중석에는 웃음꽃이 피었다.타선의 폭발이 이어져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개막전 승리를 거두자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즐거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축제를 즐기듯 수많은 관객들이 서로를 얼싸안고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고, 어깨동무와 함께 '최강기아'를 외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한 관객은 "첫 시작을 잘 마무리해서 아주 기분이 좋다"며 "올해는 위기 없이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연속 우승을 달성해 해태 왕조 시절의 영광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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