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이번엔 시설공단 설립될까

입력 2023.07.21. 15:01 강승희 기자
민선 7기 타당성 용역서 수지 부분 '미흡'으로 좌초
올해는 수지 부분 개선 사업들로 재구성…적합받아
남구, 설립 시 시설 관리 전문성·효율성 등 기대
뉴시스.

광주 남구가 민선 7기 때 좌초됐던 시설공단 설립을 재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남구는 최근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으로부터 '시설공단 설립에 관한 타당성, 적정성 검토 용역' 결과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구는 공단 설립 시 향후 100억원 이상의 수지개선 효과와 시설 관리의 전문성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21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예산 8천만원을 들여 남구 시설공단 설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 7개 사업에 대해 '적정' 결과를 받았다.

해당 7개 사업에는 공영주차장, 남구종합청사,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 현수막지정게시대, 종량제봉투 및 음식물류 폐기물 납부필증 판매, 남구 다목적체육관, 봉선테니스장 등이 포함돼 있다.

이후 남구는 지난 7일 주민 공청회를 진행했다. 향후 시와 2차 협의를 거쳐 공단 설립 심의위원회 심사 등을 앞두고 있다.

앞서 남구는 민선 7기인 2020년 12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진행한 시설공단 타당성 용역에서 적정성 미흡을 받아 공단 설립 추진이 좌초된 바 있다.

이에 민선 8기에 들어 수지 부분에서 적정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들을 재구성했다는 게 남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받은 시설공단 설립 타당성 용역에 따르면 공단 설립 시 향후 5년간 118억1천100만원(연 평균 23억6천200만원)의 수지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단 운영을 통해 전문성 강화, 서비스 품질 개선, 주민 편익 증대, 자치단체 이미지 제고 등 정성적인 측면의 효과도 기대된다.

용역 시 진행한 주민 설문조사에서는 찬성이 46.4%, 반대 14%, 모르겠음 39.6% 결과를 받았다.

주민들은 적정 관리 주체로 공영주차장과 양림동 펭귄마을, 다목적체육관 등을 꼽았으며 기대효과 측면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 63.4%로 가장 많았다.

이런 가운데 시설공단 설립 재추진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 일부 자치구의 공단이 각종 비위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 설문조사에서도 49.3%가 '부실 경영 등으로 인한 재정낭비'를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남구는 용역 항목에 포함된 '적정자본금 및 가용투자재원 분석'을 통해 공단 설립 및 운영에 따른 남구 부담액은 남구 가용투자재원의 0.78%로 재원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 인력 감축 우려에 대해서는 향후 2년간 퇴직자에 따른 자연 감소로 해결된다는 입장이다. 공단 설립 시 인력 감축 대상은 10명인데 향후 2년간 퇴직자는 43명으로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남구는 시설공단 설립을 통해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조했다.

남구 관계자는 "국민체육센터 등 시설이 늘어나고 있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했다"며 "전담해 관리한다면 인사이동이 있는 각 부서별 관리보다 효율성이 증대되고 운영 노하우 등도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7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