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뉴스를 보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대통령의 행보가 보도된다. 시간을 분초로 쪼개서 쓰듯이 전국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실로 경이롭기까지 하다. 일상적인 국정운영도 만만치 않을진데 직접 시민들을 만나는 데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더불어 시민들과의 대화의 결과가 보여주기가 아닌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세심한 챙김이 또한 돋보이기도 했다.
이런 생각에 빠질때쯤 우리 지역 리더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지역에는 수없이 많은 조직의 리더들이 있다. 이 많은 리더들이 과연 어떠한 자세와 태도로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린 대통령과 광주지역 시민들과의 타운홀 미팅자리에서 지역의 리더들의 민낯을 보게되었다.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것은 부끄러운 지역 리더들의 모습이었다. 제대로 된 질문도, 준비도 없었던 그 모습을 보며 과연 이 리더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 지 심히 우려가 되었던 것이다.
교육계를 들여다보자. 교육계도 원장, 교장, 교육장, 교육감 등 리더들이 참 많다. 과연 이 리더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을까? 안타깝지만 난 그들의 리더십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 리더다운 리더를 길러내지 못하는 현재의 구조적 문제도 문제지만 그 속에서 리더가 된 사람들의 역량 문제 또한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학교장이 되어 어떤 학교를 만들것인가에 대한 가치와 철학, 전략의 부재로 지금의 복잡하고 녹록치 않은 학교현장에서 속수무책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학교장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특히나 그 앞에 민주적리더십이 붙으면 더욱 답답해진다. 이 답답함을 해소하는 길은 학교장도 변화에 맞춰 더 배우고 성장하면서 역량을 갖추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리더양성제도를 손봐야 할 것이다. 이는 비단 학교장들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리더들의 리더인 교육감의 역할도 마찬가지다.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현 교육감을 비롯한 여러 후보들이 교육감이 되고자 나서고 있다. 지금 돌아가는 정황은 현 교육감의 이런저런 실정으로 인해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인 듯 하다. 난 현 교육감이 이런 평가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리더로서의 역할이 부재해서 생겨난 것이라고 본다. 리더가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는 현장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기폭제이고 활력소가 될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할 때는 현장 구성원들의 외면과 함께 리더십 상실로 인해 광주교육의 혁신의 동력의 상실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현장과의 불통은 이런 문제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현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 어떤 고민이 있는 지, 무슨 문제를 겪고 있는 지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다면 모든 정책은 공염불이 될뿐이다. 행사 교육감, 홍보교육감이라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넘쳐나는 것은 분명 좋은 현상은 아닐 것이다. 거창한 행사처럼 운영하는 소통의 자리가 아닌, 바로 옆의 수 많은 학교에 직접 가서 허심탄회하게 구성원들을 만나는 모습을 기대한다면 너무 늦을 걸까?광주 교육은 좋은 리더를 갖고 싶어한다. 그 어떤 교육정책보다도 훌륭한 리더들이 공교육을 살리고 혁신할 수 있을 것이다. 책상머리에서 보고만 받고 지시만 하는 리더는 조직을 제대로 이끌 수 없으며 같이 일하는 구성원들로부터도 신뢰받기도 어렵다. 이는 곧 시민들로부터도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가 새롭고 깨끗한 리더, 유능한 리더를 기다리고 있다. 간절하게 이런 리더들이 넘쳐나는 광주교육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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