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교류를 위한 고민이
가시지 않는 갈증처럼 찾아온 새해
뒷산에 쌓인 눈 무덤이
쏟아지는 빛에 허물어지면
우리의 관계도 그렇게 녹아 흐를까
오물을 덮은 땅 위에
그윽한 향기가 머물 리 없고
부끄럼을 가리려는 마음속에
진실의 창이 열릴 리 없지
맞은편에서 건너오는 청년들아!
미래를 위해 과거를 비추는 빛에도
눈 맞추지 않으련
맞은편으로 건너가는 청년들아!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어두운 역사도 들려주지 않으련
행정이라는 자가 돌변해
사법 판결을 뒤엎고
군을 동원해 입법부까지 쳐들어간
부끄러운 얘기까지
가슴 아픈 속사정을 알면 알수록
우정은 깊어지고
상처를 보듬으면 보듬을수록
오해는 사라질 터
이쪽에서 크게 소리치지만
그쪽에서 돌아오지 않는 건
서로 터놓음이 모자라기 때문 아니더냐
하시마섬의 잔해가
사도섬까지 떠밀려 간 건
파도의 사연을 주고받지 않았기 때문 아니더냐
위선이 진실을 가리고
양심의 목을 비틀어 조이는
우울한 시대
우리 손잡고
빛이 비치는 눈길이라도 밟으며
뜨거운 가슴으로 소주잔이라도 기울여보자!
한해가 열리는 새벽길에 서서
해협에 가로놓인 장벽이라도 두드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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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기지속형주사제로 글로벌시장 '주목'
우채연 BVF 펀드 애널리스트인벤티지랩(389470)은 한 번의 투여만으로 약 1개월 간의 약효를 유지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Long Acting Injectable, LAI) 및 약물전달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2022년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되었다.최근 '장기지속형 주사제(LAI)'는 블록버스터 약물 비만치료제에 대한 수요를 확대시킬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히며 글로벌 빅파마들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인벤티지랩은 국내 대표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기업 중 하나로, 생분해성 고분자와 약물을 조합해 미립구 형태로 제조하는 'IVL-DrugFluidic®'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플랫폼을 중심으로 생산까지의 전주기 사업구조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기존 LAI 비만치료제는 체내 투입 72시간 이내에 초기 과다방출 문제가 발생해 구토, 메스꺼움과 같은 위장관 부작용을 겪는 것이 일반적이다.하지만, 동사는 미립구 안에 원료를 봉입해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게 하는 기술을 적용했고 그 중에서도 마이크로플루이딕 방식을 통해 입자변동계수(Coefficient of Variation, CV) 10% 이하의 매우 균일한 미립구를 생산해내며 혈중 약물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in-vivo PK(약물의 체내 동태) 데이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또한, 동사는 미세유체 기반 기술의 단점인 낮은 수율을 해결하고자 3천개의 채널로 이뤄진 고집적 프로세서를 직접 개발해 연간 150만 바이알(vial)의 대량 생산 체계를 완성했다.동시에 올해 백신 및 위탁개발생산(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CDMO) 전문기업 '큐라티스'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설비로 활용될 GMP 시설을 확보했고, 기술이전 외에도 제조 마진이라는 매출 다각화와 함께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해가고 있다.2025년 3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기술이전 37.66%, 제품 매출 12.59%, 용역 매출 22.45%, 기타 27.3%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29.03%, 해외 70.97%로 분기 매출액 8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기록했다.동사는 신약개발 중심의 바이오텍으로 현재 제한적인 수익원을 보이고 있으며, 매출액의 대부분이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창출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구의 부재가 약점으로 꼽힌다.그러나 지난해 7월, 글로벌 빅파마 '베링거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동사의 'IVL-DrugFluidic®' 플랫폼을 적용한 비임상 후보 제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추가적인 물질이전계약(Material Transfer Agreement, MTA)을 성사시켰다.글로벌 빅파마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지만, 동사의 기술 플랫폼은 개발 초기 전임상 단계라는 한계와 앞으로의 대규모 임상 시에도 동일하게 안정적인 PK 데이터가 재현되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다.그럼에도 베링거 인겔하임으로부터 나오고 있는 긍정적인 피드백들은 동사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어 중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되며, 향후 프로젝트 성과와 최종 기술이전 여부가 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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