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자 공감하는 사업 발굴···새롭고 행복한 화순 만들기 최선"

입력 2023.05.17. 22:22 김종찬 기자

"고향을 살리는 가장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순군을 사랑하는 마음을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여달라."

구복규 화순군수가 고향사랑기부제도에 대한 지역민과 타향민들의 관심을 호소하며 한 말이다.

화순군은 한때 인구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될 정도로 활력이 넘쳤던 지자체였다. 하지만 지역의 인구유출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지난 2021년 10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지방 소멸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구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고향에 대한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해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인구문제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제도"라며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히 고향에 기부하는 제도가 아니라 기부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로 기부하면, 자치단체는 기부자에게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농협 등을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제도다. 게다가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화순군이 자랑하는 다양한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도 있고, 고인돌캠핑장도 이용할 수 있어 벌써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구 군수는 "답례품으로 지역 농특산물을 제공할 수 있으니 농가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되며,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화순군은 지난해 12월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화순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쉽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화순팜 포인트를 선정했으며, 올해에는 지역사랑상품권, 휴양림 및 오토캠핑장 이용권을 추가로 지정해 제공하고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고향사랑기금'으로 조성해 사회적 취약계층과 청소년의 육성·보호, 군민들의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과 군민참여,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지원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한편 화순군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 1만원 임대주택 사업 ▲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 고부가가치 농업 활성화 ▲ 남도관광 1번지 등의 사업을 통해 10만 소도시 완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구 군수는 "앞으로도 답례품 및 공급업체 추가선정과 기부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고향사랑 기금사업을 발굴 '화순을 새롭고, 군민을 행복하게'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역민들과 지역에 위치한 기업, 타향살이 중인 1~2세대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화순=추교윤기자 sh043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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