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사후 민원 처리 아닌
사전 정책 결정에 폭넓은 참여
2023 무등일보 특별 대기획 물(水)의 경고…재난의 양극화
제3부 기후재난 대책은 있다<끝> 정책토론회
기후위기에 따른 재해 대책은 지역형 및 시민 참여형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최지현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1)은 20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기후재난 대응을 위한 사회안정망 구축' 정책 토론회에서 향후 ▲적극적인 대책마련과 실행 ▲취약층에 대한 대책 필요 ▲정보 전달체계 개선 ▲주요 의사결정에서 시민참여 보장 등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 및 적응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시민참여가 가능한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후적인 민원 처리가 아닌, 선제적인 대책 마련과 실효성 있는 실행이 이뤄지기 위한 방안인 만큼, 시민 참여가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에서도 '모든 국민의 민주적 참여 보장'을 기본원칙에 포함하고 있고, '물관리기본법'에도 물관리 정책 결정에 폭넓은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자발적인 민간참여 활성화, 지원 등을 강구해야 한다"며 "기후재난 대응에서의 시민 책임성과 역할부여, 정책의 효능감을 높이는 방안이다"고 덧붙였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광주시, 민·군 통합공항 이전 추진상황 알린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9일 오전 광산구청에서 열린 '민·군 통합공항 이전사업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주민 등과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민·군 통합공항 이전 사업의 추진현황과 향후 방향을 공유하는 주민설명회를 열었다.광주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민·군 통합공항 이전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광주시는 9일 광산구청 윤상원홀에서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박병규 광산구청장, 박필순·최지현 시의원, 지역 구의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군 통합공항 이전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군공항 이전 관련 지역인 광산구와 서구가 함께 준비한 설명회는 이전사업에 대한 광주시민의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고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설명회는 민군 통합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방식과 추진현황에 대한 설명, 주민과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광주시는 광주·전남 상생 발전을 위한 통합공항 이전의 필요성, 군공항특별법 통과 등의 성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강 시장은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 궁금증을 해소했다. 한 시민이 "민·군공항 통합 이전 시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데 광주시가 감당할 수 있느냐"고 묻자 "군공항 이전 시 재원 부족분에 대해 정부가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지난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함께 통과시킨 군공항특별법이다"고 설명했다. 또 무안국제공항은 한국고속철도(KTX)가 연결되는 전국 유일한 공항이라는 점, 일자리와 산업을 키우기 위한 서남권 관문공항 도약 필요성 등을 함께 이야기했다.광주시는 그동안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한 소음대책토론회, 강기정 시장의 '약속의 편지' 전달, 3차례 무안군 방문설명회, 광주시-전남도-무안군 3자회담, 민관정회의, 광주시 공직자들의 홍보활동 등의 추진현황을 설명했다.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무안국제공항과 경쟁공항인 대구경북통합공항, 새만금공항의 구체적 건설일정이 나오며 속도를 높이고 있어 올해가 민군 통합공항 이전의 골든타임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민·군 통합공항 이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설명회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주신 것은 민·군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준다"며 "민·군 통합공항 이전은 어디는 손해를 보고 어디는 이익을 보는 문제가 아니라 광주·전남의 상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고 말했다.강기정 시장은 "광주와 전남이 함께 살기 위해서는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도약시키고, 산업과 일자리를 키우는 지역발전의 마중물을 만들어야 한다"며 "민·군 통합공항 이전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이다. 시의회, 국회는 물론 시민들까지 손을 맞잡아준 만큼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광주시는 12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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