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부가 중심 사업구조 개편···AI성장동력 확보

@유윤상 BVF 펀드 애널리스트 입력 2026.04.19. 15:15
BLASH와 함께하는 기업분석 아모텍
유윤상 BVF 펀드 애널리스트.

아모텍(052710)은 1994년 설립 이후 30년 넘게 신소재 기반 종합 소재부품을 생산해온 전문기업으로, 2003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동사는 글로벌 수준의 세라믹 소재 기술력을 통해 기존 스마트폰 부품사에서 최근 AI 데이터센터 및 전기차용 고부가가치 특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기업으로 그 포지션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동사는 수십 년간 축적한 소재 합성 노하우를 현재 AI 데이터센터 및 전기차용 MLCC 시장에 집중 투입하며, 고부가가치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범용 IT용 소형 MLCC 대신, 진입 장벽이 높은 고압?고용량 MLCC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장기적인 수익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25년 연간 품목별 매출 비중은 제품(EMC, 안테나, 모터) 93.5%, 상품(안테나 부품) 1.8%, 용역 3.0%, 기타 1.7%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69.5%, 해외 30.5%로 연간 매출액 2천537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동사는 지난 2년간 전방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이어진 200억 원 규모의 적자 고리를 끊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음을 증명했다.

이는 2025년부터 MLCC 사업의 수율이 안정화되며 실제 이익을 창출하는 캐시카우로 안착한 결과다.

나아가 지속적으로 심화되는 AI MLCC 공급 부족 현상과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AI 서버용 고부가 MLCC의 리드타임(Lead-time)은 약 24주에 달하며, 이는 통상적인 수준인 6~8주 대비 최대 3대를 상회하는 수치다.

즉, 무라타·삼성전기 등 선도 기업들의 생산 능력(CAPA)이 한계에 도달하며 시장 전반에 낙수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 동사는 미국 글로벌 팹리스 기업 ‘마벨(Marvell)’ 등에 초도 물량 납품을 완료하며, 그간 준비해온 기술력을 시장에 공식 입증했다.

다만, 단기 수급 불균형에 따른 주가 변동성은 리스크 요인이다.

동사는 최근 AI 테마 편승 및 실적 기대감에 따른 급격한 주가 부상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으며, 특정 시점에 ‘소수계좌 매수 관여 과다종목’ 공시가 수반되기도 했다.

이는 수급 특정 주체들에 집중되어 있어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시 하방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아모텍은 MLCC 업황 호조와 맞물려 ‘AI’라는 가장 확실한 성장 엔진을 확보했다.

특히 마벨(Marvell)향 초도 물량 공급은 동사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됨을 입증한 신호탄이기에, 향후 수주 릴레이가 본격화될 시 실적 리레이팅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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