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정적 실적 성장···'차세대 냉각기술'까지 확보

@우채연 우채연 BVF 펀드 애널리스트 입력 2026.01.11. 16:56
BLASH와 함께하는 기업분석 GST
우채연 BVF 펀드 애널리스트

GST(083450)는 2001년 설립되어 20년 넘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해온 기업으로, 2006년 코스닥에 상장되었다.

동사는 국내 스크러버 시장의 높은 점유율과 국내 유일의 차세대 액침냉각 기술 상용화를 동력 삼아, 전통적인 장비사에서 AI 시대의 전력 효율 솔루션 기업으로 그 포지션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GST는 주력 제품으로 스크러버(Scrubber)와 칠러(Chiller)를 보유하고 있다.

스크러버란 반도체 식각 및 증착 공정 중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장치이며, 칠러란 웨이퍼 가공 시 공정 챔버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공정 수율을 개선하는 부품이다.

동사는 플라즈마 방식의 친환경 스크러버를 중심으로 생산하며, ESG 시대에 맞춰 고객사인 반도체 제조사들에게 탄소세 절감과 같은 공정 원가 개선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공정 미세화로 발생하는 파우더 분진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기술을 통해 타사 대비 우수한 장비 점검 주기(PM)를 실현해내며, 고객사의 CAPEX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인 칠러 부문에서도 타사 대비 에너지 효율이 30% 이상 높은 전기식 칠러를 선제적으로 상용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동사는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국내 탑 티어 반도체 제조사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며 견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2025년 3분기 품목별 매출 비중은 스크러버 60.5%, 칠러 19.3%, 기타(유지보수 등) 20.2%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47%, 해외 53%로 분기 매출액 808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이나 20.6%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으며, 특히 3년 만에 역대 최고 수주 잔고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4분기부터는 삼성전자 평택 P4 라인향 물량이 실적에 본격 반영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동사의 핵심 성장 동력은 칠러 부문의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있다.

GST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10개 공정 중 2개 공정의 데모 테스트를 최종 통과하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적 신뢰도를 입증했다.

이는 단순 테스트 단계를 넘어 실제 양산 공정 적용 가능성이 가시화된 단계로, 모든 공정 승인 시 최대 500억 원의 수주가 예상돼 주가 리레이팅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나아가 동사의 냉각 기술력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화두인 전력 병목 현상 해결과 맞물려 가치가 극대화되고 있다.

이는 기존 공랭식의 발열 제어 한계로 새로운 '2상형 액침냉각' 기술이 전력 효율의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TSMC향 공급망 확대를 위해 8개 공정에 대한 추가 승인 절차가 남았다는 점은 동사의 성장 속도를 결정 지을 불확실성 요인이다.

또한, 동사가 신사업으로 투자 중인 차세대 냉각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 시점이 2027년 이후로 전망됨에 따라, 실적이 가시화되기까지 시기적 간극이 존재한다는 점도 리스크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평택 P4 라인을 포함한 대규모 수주 물량은 동사의 견고한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TSMC로의 고객사 다변화 가능성과 독자적인 2상형 액침냉각 기술력은 AI 인프라 확산 속에서 GST의 중장기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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