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뜨거운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를 보면서

@김갑주 두메푸드시스템 대표 입력 2024.08.01. 10:46
김갑주(두메푸드시스템 대표. 어둠속의 빛 이사장)

요즘 국민의 힘과 더불어 민주당 선거를 보면서 뜻 있는 분들은 안타까워 할 것이다.

이들의 선출이 미래사회를 열어가는 중요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선택하느냐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판단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다름과 그릇됨은 구분 되어져야 한다. 멀리도 아니고, 우리지역 얘기를 하고 싶다. 누구를 지지하는 것은 분명 자신의 성향이고 선택이다. 그런데 나와 선택이 다르다 해서 비난과 흠집 내는 그릇됨으로 그래서 이전투구의 도구로 삼는다면 스스로만 정의로운 타인을 인정하지 않는 이기심과 무엇이 다른가?

건강한 논리와 주장으로 미래 발전을 담보 할 수 있는 정책과 전략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나와 친불친으로 또는 현재 처한 위치로만 재단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넘어 상대를 네거티브 비난으로 나를 선택하라는 것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일인가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생산적 비전으로 내일이 행복한 세상을 위한 경쟁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다투는 모습은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는다. 이렇게 정책은 부족하고 서로 이전투구로 끝이 난다면 경쟁이 끝나고 서로 협력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사실 필자는 평소 기득권자들의 독점과 독재를 보면서 분노가 치민다. 부의 대물림을 비롯한 극단적인 양극화, 권력과 지배계층들의 협업을 보면서 한없는 슬픔이 몰려온다. 윤석열 정권의 모순들을 보면서 그들의 그릇됨에 분노하면서 우리 스스로가 그 모습을 닮아가면서 나는 아니라고 한다면 더 가증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어쩌다 광주는 민주당의 텃밭이 되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지금껏 민주당의 독점이 진정 옳은 일이었을까? 더 현명한 방법은 없었을까? 생각해야 한다. 과감하게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선거에서 최소 10퍼센트는 무공천으로 비 민주당도 지역 내에서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광주 전남에서 무공천 지역을 만들면 당장 한 두석은 손해 일지도 모르지만 서울, 대구, 경북을 비롯한 타 지역에서 그 이상의 성과와 함께 그만큼 성숙한 민주주의가 될 것이다. 그것이 5.18 대동정신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기득권자들의 독점을 보면서 비난에 앞서 내가 그 기득권자는 아니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지금껏 지역 위원장은 관행적으로 국회의원들의 몫이었고 그것이 더 발전적이라고 생각하여 왔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법을 만들고 국가 경영에 힘써야 하는데 지역 정치까지 독점하려는 것이 공정하고 정의로운지 판단하여야 한다.

지방 선거에 주도적으로 개입하여 줄세우기를 하였던 것이 지금껏 관행이었다. 경쟁이 없으니 공천이 당선이었기에 국회의원들의 힘으로 지역 선거를 독점하였던 것이다.

이제 좀 더 정의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어 보자! 누가 잘 못되었다는 것보다 어떻게 하는 것이 미래에 필요한 일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껏 민주당의 독점일 수 밖에 없었던 광주가 새로운 시도로 또 하나의 5.18 혁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지금껏 독차지했던 국회의원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바꾸어 정치혁명을 실천했으면 좋겠다.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국가 정책을 위해 그리고 지역에서는 지역 정치인들이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중앙정치와 협업을 한다면 그리고 지역 의원들도 깨끗하게 시민들이 선택하도록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이 미래적이라 생각한다.

이번 민주당 시당 위원장 선거를 새로운 변화의 디딤돌로 삼아 보자. 나에게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민 행복을 여는 정책과 비전으로 의기투합하는 정치공동체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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