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 장마철 자연재난 미리 알고 대응하자

@허재웅 광주서부경서 경감 입력 2024.06.30. 19:27
광주서부경찰서 범죄예방계장 경감 허재웅

여름철은 장마로 인해 여러 자연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여러 유형의 안전수칙을 미리 숙지해 사전에 사고 예방 및 대비하는 지혜를 가져보자. 첫째, 감전 및 가스 사고 예방이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전도율이 높아지기에 누전이 일어날 확률이 올라간다.

따라서 누전 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해야 하며 필히 누전 차단기를 점검해야 하며, 맨홀, 신호등, 전신주 등 도로상 감전 위험이 큰 곳은 접근하지 않고 피해야 한다.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가스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기에 이에 대한 대비도 꼭 해야 한다. 태풍 등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는 느슨하게 연결된 가스배관이 있을 시 가스누출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스 호스나 배관, 용기 등을 사용할 시 연결 부위가 잘 조여져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둘째, 빗길 중 교통사고 예방이다.

장마철에는 차량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렵고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보행자의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그렇기에 비구름으로 인해 흐린 날 보행자는 밝은 옷을 입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우산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질 수 있기 때문에 투명우산을 쓰거나, 보행 중 휴대폰 사용은 사고 위험성이 있어 지양해야 한다.

셋째, 물놀이 사고 예방이다.

장마철 물 놀이를 할 경우, 갑자기 비가 내릴 수가 있어 날씨가 좋지 않다면 깊은 곳에 들어가는 것은 지양해야 하고, 물놀이를 할 시에는 입수 전 준비운동과 구명조끼를 항상 착용해 안전한 물놀이를 즐겨보자.

넷째, 장마철 산악사고 예방이다.

장마철 장기적인 비로 인해 스며든 빗물로 지반이 약화 돼 산사태와 낙석의 위험이 높다. 벼랑 끝이나 절개지, 비탈진 곳의 바위 등은 무너져 내리기 쉬우니 반드시 우회해야 한다. 또 비에 젖어 노출된 나무 뿌리 등은 미끄러지기 쉬우니 주의하고 큰비가 내린 후 며칠 동안은 산행을 금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섯째, 폭우나 침수 피해 예방이다.

지하 공간 침수 사고는 거의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데 이런 지하 공간 침수 사고의 특징은 물이 순식간에 차오르기 때문에 들이치는 물이 보이는 순간 가까운 탈출구로 최대한 빨리 나와야 하며 앞뒤가 차로 막힌 경우엔 차를 버리고 물이 들어오는 반대쪽으로 대피해야 한다.

차가 침수되어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 안전벨트의 체결 장치 등으로 창문 모서리 부분을 내려쳐 깬 뒤 빠져나와야 한다.

또한 반지하 주택 등 낮은 지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집중호우가 내리기 전 물막이판을 미리 설치하고,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집 안으로 물이 들이닥친 경우에는 일단 빠르게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위의 재난사고 예방 및 대처법과 국민 재난 안전 포털사이트 및 안전디딤돌 앱을 참고해 행동 요령 등을 제대로 숙지 후 각종 재난사고를 예방해 보자.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