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봄철 산불예방,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킵시다

@김차진 해남군 부군수 입력 2023.03.15. 14:15

어느새 경칩이 지나 봄이 다가왔다. 봄이 오면 불청객 산불도 함께 오곤 한다.

올해는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유난히 메마른 봄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산불 소식이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산불 발생은 기상여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입산자의 부주의나 불법소각으로 분석된다. 잠깐의 방심과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산림은 원래의 상태로 복구하는 데에 10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해남군에서도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각 읍·면에 산불 비상근무자 및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지정해 근무하도록 본격적인 산불방지 체제에 돌입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 산불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주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해남군에서는 '해남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활용해 강력한 초기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해남군의 산불방지 대책의 목표는 자체의 힘으로 초기 진압한다는 것이다. 해남군의 산불방지대책본부 인력은 산림공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약 10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산불 진화차, 동력펌프, 호수 등 산불 진화 기계화장비를 활용하는 등 선진 진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인근 시·군 및 산림청 등과 산불 진화 헬기의 적극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해 만일을 대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산불 발생 취약 시기와 지역의 산불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해남군은 산불 예방에 사명감이 높고 애향심이 각별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55명을 산불 취약지에 배치해 산불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초동 진화체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입산통제구역에 화기 및 인화물질을 소지한 채 입산할 수 없도록 집중단속하고 있으며, 산림으로부터 100m이내 지역에서 소각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산불발생 대부분이 실화나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가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515개 마을이 서약에 동참했다.

지금까지 다행히도 관내에는 산불 발생이 없지만 해남군의 산불 대비 테세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이다.

산불을 발견했을 때에는 즉시 소방당국이나 해남군을 비롯한 가까운 읍·면에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하며,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산림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김차진 해남군 부군수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