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동물과 식물뿐만 아니라 무생물까지도 물을 필요로 한다. 사람만 해도 사람의 뇌 80%, 신체의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지구표면 또한 3분의 2가 물이다. 물은 바다, 호수, 하천, 땅속, 대기, 빙하 등 액체 고체 기체 형태로 존재하며 그 양이 약 13억8천만 입방 톤이나 된다.
중요한 것은 그 전체 양이 변하지 않는다. 물은 지하 축축한 퇴적층이나 암반으로 된 지층으로 투과성 모래인 대수층으로 또 표출수로 그렇게 지속적으로 순환한다.물이 모든 생물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물질 중 하나라는 점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이 음식물을 먹지 않고는 30일 동안 살 수 있으나 물 없이는 3일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 인간에게 물은 그토록 중요하다.
기원 전 2000년부터 페르시아, 이집트, 중국 등에서는 사람이 우물을 파고 지하수를 음용수 또는 생활용수로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지하수를 이용 건조한 지역이나 사막을 비옥한 땅으로 전환시키기도 했다. 특히 20세기 후반에 일으킨 녹색혁명은 지하수가 큰 역할을 했다. 다시 말해 관개용수의 대부분을 지하수로부터 얻었다.
한국 농촌만 해도 본격적으로 댐을 막고 하천에 보를 막아 물을 가두어 쓰기 시작한 그 이전인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대부분 관정을 파 대수층 지하수를 이용 농사를 지었다. 문제는 대수층지하수가 무한하지 않다는 것이다. 대수층지하수도 지표면에 내린 비가 땅속으로 스며들어 아래로 흘러 내려가면서 서서히 채워져 이뤄진다.
그것을 사람들이 땅을 파 퍼 올려 쓴다. 퍼 올린 공간이 채워지지 않으면 대수층지하수도 고갈이 된다. 그리고 지하수면이 내려 않는다. 땅 꺼짐이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더 깊이 관정을 뚫어야 한다. 결국 가뭄이 지속되면 지하수가 채워지지 못해 대수층도 고갈된다. 고갈된 대수층이 채워지는데 수 천 년이 걸리기도 한다.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수도 있다. 온천수 또한 다를 바 없다. 특히 화석수는 석유자원과 마찬가지로 비생산적인 유한한 자원이다. 그래서 결국 화석수도 고갈된다.
사람이 농사를 짓고 생필품을 만들고 소비를 하는 등 경제활동을 하면서 석유 등 화석연료를 대량으로 사용 그 과정에 대기 중으로 배출한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이산화질소, 유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 온실가스에 의해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변해 지역에 따라서는 비가 오지 않고 장기간 가뭄이 지속 식물을 포함한 생물의 생존에 위협이 되기도 한다.
20세기 중반 이후 한국의 일부 도시지역에서 음용수 및 생활용수 대부분이 대가를 지불해야 만이 사용 가능하게 됐다. 마치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석유와 같은 물질이 됐다.
그와 같이 중요한 물이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변해 미국 북동부지역, 인도북부지역, 중국의 중부이북지역 등 많은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아 생활용수는 물론 사막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하면 또 다른 지역에서는 폭우폭설로 물 피해가 발생하는 등 자연재해를 유발시키고 있다.
그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래서 물을 아껴 쓰고 지구온난화를 저지하는데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 앞으론 수자원 물이 최고의 자산이다 는 점, 녹색혁명의 근원이다 는 점, 차세대 석유와 같은 물이다 는 점, 그 물의 소중함을 정부도 국민도 잊어서는 안 된다. 한정규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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