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나눔가게에 동참
"함께 사는 삶이 혼자 보다 의미 있어"


"참치 유통에서 나눔까지, 좋은 영향력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광주 북구 효령동에 본사를 둔 ㈜수글로벌(대표 김갑수)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진행하는 '나눔가게' 캠페인에 동참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초록우산 나눔가게'는 무등일보·SRB미디어그룹·광주시소상공인연합회·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함께하는 공동 기부 캠페인이다.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수글로벌은 참치와 해산물 식자재를 전국에 유통하는 기업으로 '신선한 먹거리의 대중화'를 목표로 성장해왔다. 김갑수 대표는 수도권에서 유통업을 배우던 시절 1톤 냉동탑차 한 대로 거래처를 직접 돌며 사업을 시작했다. 2008년 광주 각화동의 작은 냉장창고에서 출발한 회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참치 무한리필 매장 납품을 계기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무기로 신뢰를 쌓은 수글로벌은 현재 광주와 부산에 사업장을 두고 수십 명의 직원과 함께하는 중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대표는 "사업은 혼자 시작했지만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협력업체 등 조언을 아끼지 않은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이 지역사회와 아이들에게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눔가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나눔 실천은 뜻밖의 자리에서 비롯됐다. 군 복무 시절 선임의 돌잔치에서 선임이 자녀 또래의 해외 아동을 후원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은 김 대표는 그 자리에서 결연 후원을 다짐했다. 이후 개인은 물론 회사 명의로도 후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녀들과 함께 나눔 부스에 참여해 아이들이 직접 기부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대표는 "나눔은 거창한 게 아니라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나누는 것"이라며 "함께 살아가는 삶이 혼자 사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고, 그런 마음이 또 다른 열심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후원금이 어떻게 쓰일지 의심하기보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사용된다는 믿음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투명한 기금 운영을 신뢰해달라고 당부했다.
수글로벌은 기업 차원의 기부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로타리클럽을 통해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물품 기부, 침수지역 복구 봉사, 장애인 시설 개보수 지원 등을 진행해왔으며, 김 대표 개인 역시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하고 각종 복지기관에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하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나눔은 누군가의 권유보다 스스로 깨닫고 참여할 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부를 통해 느낀 행복과 만족을 주변에 전하고, 그 공감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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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땀으로 담근 김장, 수익금 전액 이웃돕기 나눔으로"
무등CEO 아카데미 원우가 12일 광주 북구 매곡동 커뮤니티센터에서 돌봄 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김장을 버무리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몸은 힘들지만 무등CEO아카데미 원우들이 함께 담근 김치 판매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니 기쁘고 자부심을 느껴요."무등CEO아카데미 총원우회 회원들은 지난 12일 광주 북구 매곡동커뮤니티센터 2층에 모여 김치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무등CEO아카데미 김장봉사'를 진행했다.이날 오후 1시께 매곡동커뮤니티센터 2층은 특유의 알싸한 김치향이 가득했다.무등CEO 아카데미 원우가 12일 광주 북구 매곡동 커뮤니티센터에서 돌봄 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김장을 버무리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긴 작업대 앞에 선 원우들은 4~5명씩 한 조를 이뤄 절임배추 속을 채우느라 분주하게 손을 움직였다. 붉은 양념이 배추 잎 사이사이 고르게 스며들 때마다 작업대 위에는 김장 김치가 차곡차곡 쌓여갔다.원우 10여명은 김장에 사용될 양념과 생굴, 절임배추 등 김장 재료를 전날 오후 내내 미리 준비했고, 이날도 오전 8시30분부터 30여명이 현장에 모여 김장을 시작했다.무등CEO 아카데미 원우가 12일 광주 북구 매곡동 커뮤니티센터에서 돌봄 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김장을 버무리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김장 소식을 들은 인근 주민들도 하나둘씩 행사장을 찾았다. 주민들은 갓 버무린 김치를 조금씩 맛보며 "김치 맛이 좋다", "정성이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10여명도 함께해 김장에 일손을 보탰다.또 다른 공간에서는 완성한 김치를 상자에 담아내는데 여념없었다. 스티로폼 상자에 '수익금 전액 기부'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는 역할과 김치가 담길 비닐팩을 준비하는 역할이 자연스럽게 나뉘어 진행됐다. 곳곳에서 "여기 상자 준비됐어요", "식사하시고 하세요" 등 서로를 챙기며 현장은 바쁜 와중에도 활기가 돌았다.무등CEO 아카데미 원우가 12일 광주 북구 매곡동 커뮤니티센터에서 돌봄 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김장을 버무리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김치 상자를 준비하던 이용범 무등CEO아카데미 총원우회 고문은 "무등아카데미 총원우회 회장님이 연말연시에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는데, 좋은 취지라고 생각해 동참했다"고 말했다.이번 김장봉사는 용승일 무등CEO아카데미 총원우회 회장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원우들이 힘을 모아 김장하고, 판매 수익금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자는 취지다.박정열 무등CEO아카데미 총원우회 고문은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행사가 여럿있다"며 "현금지원도 도움되겠지만, 회원들이 참여로 수익금을 마련해 도움을 준다는 게 담다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원우들은 김장봉사를 통해 총 300박스 분량의 김장을 마쳤다. 한 박스(8㎏)당 10만원에 판매된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류재원 무등CEO아카데미 총원우회 사무총장은 "김장이 사실 몸은 정말 힘들다. 하지만 원우들이 함께 취지가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기쁘다"며 "원우들 각자 사업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제 재료준비부터 일손을 모았다. 지역에 많은 아카데미가 있는데, 무등CEO아카데미가 앞장서 이런 봉사활동을 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웃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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