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길 세종의료재단 이사장이 제14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구 신임 회장은 27일 라마다충장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임기를 시작하며 "광주 사랑의열매가 모두가 의지할 수 있는 희망 플랫폼의 면모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8년간 지역 내 대표적인 민간 복지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118억 원이 넘는 성금을 모금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구 회장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광주시민들의 깊은 연대와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평가하며, 공동체 정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사회복지계 주요 인사 및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행사는 활동 영상 시청, 나눔장 전달, 신임 회장 임명장 수여, 취임사와 내빈 축사,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 회원 가입식 등으로 이어졌다.
박철홍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광주 시민들의 뜨거운 나눔 열정 덕분에 지난 3년간의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박 전 회장 재임 중에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34명 증가하고, 나눔명문기업이 3호에서 21호로 늘어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지금, 나눔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복지와 분배는 단순히 국가의 몫을 넘어 민간의 자발적인 연대와 기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영역의 기부와 나눔은 소득 불평등과 사회·경제적 갈등을 해소하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사랑의열매의 역할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그는 "사랑의열매는 단순히 모금과 배분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진하고, 공동체 정신과 공동선을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 사각지대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세심한 대응책을 마련해 실질적인 도움이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광주 아너 소사이어티 82호, 부부 아너 16호로 가입돼 있을 뿐 아니라, 광주지역 아너 소사이어티 대표로 활동하며 40명 이상의 신규 회원 가입을 이끌었다.
그동안 사회봉사와 나눔 실천에 헌신해온 그는 "사랑의열매가 전국에서도 모범이 되는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가·지자체·기업·복지기관·시민사회 등과의 협력체계를 적극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의료법인 세종의료재단 이사장으로서 세종병원과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지역 의료 서비스에 기여해왔으며, 금호·송정·화순 장례식장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도 생명과 이별의 현장에서 공동체적 가치를 실천해 왔다.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이사, 한국연합회 이사장을 지내며 국제적인 봉사활동 경험도 쌓아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깊은 통찰과 조언, 따뜻한 관심과 동행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희망과 연대의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며, 향후 3년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이끌 예정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