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회, 24년째 이어진 이웃사랑 '훈훈'

입력 2023.09.18. 15:23 이정민 기자
학생 23명에게 총 560만 원 전달

하루 100원의 작은 정성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고 있는 민간 봉사단체 100원회(회장 김희만)가 24년째 변함없는 나눔을 실천해 주목을 끌고 있다.

100원회는 17일 오전 광주 서구 금호동 서창농협에서 100원회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모범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장학금은 광주 5개 구청에서 추천받은 대학생 10명, 중·고등학생 13명에게 각각 30만 원과 20만 원씩 560만 원이 전달됐다. 특히 올해는 광주고려인마을에서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 2명에게도 장학금이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까지 100원회를 통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총 1천125명으로, 지급된 장학금 액수는 1억9천720만 원에 달한다.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최승현(연세대 영어영문학과 4년)씨는 "코로나19 여파와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하루에 100원씩 지속적으로 정성을 모아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회원분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꿈을 이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봉사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김희만 100원회 회장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자신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하루 100원씩 나눔을 실천하는 100원회 회원들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중단 없는 나눔활동으로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풀뿌리 나눔 문화를 이끌기 위해 회원 배가 운동 등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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