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선물 받길"

입력 2023.08.27. 15:56 강승희 기자
[베이직프로젝트]
SRB미디어그룹·초록우산 광주본부·광주시교육청 공동
29년째 후원 이어온 서성심·10년 이상 나눔 고광민 부부
SRB미디어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 광주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베이직프로젝트'에 고광민·서성심 부부가 함께했다. (왼쪽부터) 채수훈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 나눔사업팀장, 아내 서성심 초록우산 그린노블클럽 후원자, 남편 고광민 남부스틸(주) 대표.

"아이들은 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하며 부딪혀보는 과정들이 꼭 필요한 시기입니다. 베이직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잘 맞는 것들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선물받길 바랍니다."

무등일보와 SRB미디어그룹·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광주시교육청이 진행하는 '베이직프로젝트'에 고광민·서성심 부부가 동참해 지역 아동들의 꿈을 응원했다.

'베이직프로젝트'는 SRB미디어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지난 3년간 코로나19 시기 위기아동을 지원하고자 진행한 '백신프로젝트(백원의 신나는 나눔)'의 후속으로, 코로나 동안 벌어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정기후원 프로젝트다.

아내 서성심씨는 20대 때 했던 양육시설 봉사활동을 계기로 초록우산에서 29년째 10명의 결연아동을 지원하는 등 후원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올해 초 초록우산 고액후원자 모임 그린노블클럽(5년 간 1억원 기부 약정)에 가입해 이번 여름방학 특강비 1천만원을 일시 후원하기도 했다.

특히 교육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던 서씨는 어릴적 시골에서 자라며 많은 경험을 해보지 못해 아쉬움을 느꼈던 터라 이제는 자신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고 이끌어주는 존재가 되고 싶어 베이직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서씨는 "코로나로 경제가 좋지 않다 보니 취약계층 아동들이 가장 먼저 포기하는 게 '교육'이다"며 "특히 양육시설에 있는 아이들의 상황은 더 열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부가 꼭 학업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하여 부딪혀보는 과정들이 꼭 필요한 시기"라며 "베이직프로젝트를 통해 하나라도 꾸준히 배우면서 잘 하게 되고 자신감이 생기게 되면 자기 앞가림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서씨의 생각에 공감한 남편 고광민씨도 베이직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앞서 고광민씨는 남부스틸(주)과 남부철강(주) 두 회사의 대표로서 각각 10년째, 6년째 회사 이름으로 정기 정기후원을 해왔으며 베이직프로젝트에도 총 20만원을 정기후원하고 있다.

그는 또 무등로타리클럽, 서석라이온스클럽, 문성고 총동문회 등 여러 봉사단체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아동들의 교육·장학 사업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왔다.

서씨는 사교육이 흔해진 세상에서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이가 후원에 동참해주시길 강조했다.

그는 "30년 가까이 후원을 하며 금액이 많지 않더라도 꾸준히, 장기적으로 나눔활동을 하는게 중요함을 느꼈다"며 "후원을 결심한 분들이 있다면 한 아이가 성장하고 자립할 나이가 될 때까지 지켜봐주실 수 있는 후원자가 됐으면 좋겠다고"고 강조했다.

이어 지원 아동들에게는 "저를 포함해 마음 따뜻한 어른들이 관심갖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달라"며 "항상 마음을 열고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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