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B미디어그룹·초록우산 광주본부·광주시교육청 공동
29년째 후원 이어온 서성심·10년 이상 나눔 고광민 부부

"아이들은 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하며 부딪혀보는 과정들이 꼭 필요한 시기입니다. 베이직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잘 맞는 것들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선물받길 바랍니다."
무등일보와 SRB미디어그룹·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광주시교육청이 진행하는 '베이직프로젝트'에 고광민·서성심 부부가 동참해 지역 아동들의 꿈을 응원했다.
'베이직프로젝트'는 SRB미디어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지난 3년간 코로나19 시기 위기아동을 지원하고자 진행한 '백신프로젝트(백원의 신나는 나눔)'의 후속으로, 코로나 동안 벌어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정기후원 프로젝트다.
아내 서성심씨는 20대 때 했던 양육시설 봉사활동을 계기로 초록우산에서 29년째 10명의 결연아동을 지원하는 등 후원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올해 초 초록우산 고액후원자 모임 그린노블클럽(5년 간 1억원 기부 약정)에 가입해 이번 여름방학 특강비 1천만원을 일시 후원하기도 했다.
특히 교육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던 서씨는 어릴적 시골에서 자라며 많은 경험을 해보지 못해 아쉬움을 느꼈던 터라 이제는 자신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고 이끌어주는 존재가 되고 싶어 베이직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서씨는 "코로나로 경제가 좋지 않다 보니 취약계층 아동들이 가장 먼저 포기하는 게 '교육'이다"며 "특히 양육시설에 있는 아이들의 상황은 더 열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부가 꼭 학업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하여 부딪혀보는 과정들이 꼭 필요한 시기"라며 "베이직프로젝트를 통해 하나라도 꾸준히 배우면서 잘 하게 되고 자신감이 생기게 되면 자기 앞가림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서씨의 생각에 공감한 남편 고광민씨도 베이직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앞서 고광민씨는 남부스틸(주)과 남부철강(주) 두 회사의 대표로서 각각 10년째, 6년째 회사 이름으로 정기 정기후원을 해왔으며 베이직프로젝트에도 총 20만원을 정기후원하고 있다.
그는 또 무등로타리클럽, 서석라이온스클럽, 문성고 총동문회 등 여러 봉사단체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아동들의 교육·장학 사업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왔다.
서씨는 사교육이 흔해진 세상에서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이가 후원에 동참해주시길 강조했다.
그는 "30년 가까이 후원을 하며 금액이 많지 않더라도 꾸준히, 장기적으로 나눔활동을 하는게 중요함을 느꼈다"며 "후원을 결심한 분들이 있다면 한 아이가 성장하고 자립할 나이가 될 때까지 지켜봐주실 수 있는 후원자가 됐으면 좋겠다고"고 강조했다.
이어 지원 아동들에게는 "저를 포함해 마음 따뜻한 어른들이 관심갖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달라"며 "항상 마음을 열고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오선신 "아이들이 안전한 울타리 속에 자라도록" 오선신 광주시 소상공인연합회 북구지부회장이 최근 북구 금재로 상가에서 열린 '초록우산 나눔가게' 가입 기념 현판식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아트센터 다락방을 나눔가게로 등록했다. 초록우산 제공 "어린이들은 후원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에 든든한 힘을 얻습니다. 사회에서도 안전한 울타리 속에서 성장할 수 있어요."'초록우산 나눔가게' 후원자로 등록한 오선신 광주시 소상공인연합회 북구지부회장이 이같이 전했다.'초록우산 나눔가게'는 무등일보, SRB미디어그룹, 광주시 소상공인연합회,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와 함께하는 기부캠페인이다. 소상공인 기부문화 확산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오 회장은 최근 북구 금재로 상가에서 열린 '초록우산 나눔가게' 가입 기념 현판식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아트센터 다락방을 나눔가게로 등록했다.그는 공예작품을 제작하는 장식미술가이자, 다양한 제품에 그림을 그리는 포크아트(민속공예)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아이들을 위해 온정을 베풀기로 했다.오 회장은 "요즘 경기는 모든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취미활동 관련된 분야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 요소가 아니다 보니 수요가 점차 줄어가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예술은 삶에 활력을 일으키고 안정감을 주는 정말 중요한 것이지만, 힘든 시기이다 보니 찾는 이가 없어져 사업 운영이 많이 힘들다. 모든 소상공인 분들이 힘든 시기이지만 마음 속의 빛을 잃지 않고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실 그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평소에도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다. 백혈병아동, 해외아동 등을 돕는 활동을 했다.그는 소상공인연합회 북구지부회장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며 우리 지역의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오 회장은 "내 자녀의 꿈은 가수와 작가다. 아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역에서 함께 살고있는 다른 아이들도 어려움이 있더라도 꿈을 잃지 않고 나아가길 바랐다"며 "나의 후원참여는 단순히 경제적 후원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사회를 위한 한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그가 생각하는 나눔은 미래를 위한 행복한 투자다.오 회장은 "어릴 적부터 가톨릭신자로서 나눔에 대해 거부감 없이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누면서 느끼는 참 행복을 일찍 깨달을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그 행복을 자주 느끼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특히, 어린이를 위한 나눔은 특별한 책임감을 갖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이기에 아동에 대한 관심과 나눔은 보다 나은 우리나라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초록우산 나눔가게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다짐했다.오 회장은 "지역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이 제가 받은 사랑과 응원을 되돌려주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라 믿는다"며 "작은 도움이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알기에, 제 자리에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 ㈜새벽팜, 장성에 인재양성 장학금 기탁·고향사랑 실천
- · 임소엽 "아이들이 평등한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 · 전남농협, 무안서 유치원생들과 배추 모종심기 행사
- · 이주배경학생 교육 지원 '힘 모은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