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 광주지회 "꾸준한 지원체계 마련"

SRB미디어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공동 진행하는 '백신 프로젝트(백원의 신나는 나눔)'에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가 함께한다.
백신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지역 아동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올해는 만 18세가 되면 홀로 세상과 맞서야 하는 보호대상아동(아동양육시설, 가정위탁 등)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SRB미디어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다시 한번 힘을 합쳤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는 지역 보호대상아동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꾸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내 유치원에 적극적으로 백신프로젝트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 아이들이 이번 백신프로젝트에 참여해 타인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배우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에게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박윤옥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 회장은 "아동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립을 준비하며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어 백신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인식 개선과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꾸준한 지원이 이뤄져 걱정 없이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는 해마다 지역 내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관내 사립유치원 원장·교사, 학부모 등과 함께 성금을 모아 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5천400만원 상당의 급식비를 지원했다. 2019년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광주 서구 '희망 플러스 소원성취 프로젝트'에 후원금 1천만원을 기부했고, 광주 북구 꿈나무사회복지관에 후원금 500만원을 전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광주시에 성금 1천만원을 지원했다.
고재남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개인적으로 백신프로젝트에 참여해 지역 보호대상아동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건넸다"며 "아이들이 백신프로젝트를 통해 받은 사랑과 도움을 기억해 훗날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숙·이성효 광주지회 부회장은 지역 보호대상아동들에게 "응원하고 물심양면으로 돕는 어른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뜻을 전하며 "아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써 적응하는데 필요한 기본 소양을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로 위기에 처한 지역 아동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백신프로젝트 시즌1'에는 광주지역 40개 기관 867명이 참여했다. 일시후원금 2천100만원을 포함해 1억여원이 모금됐다.
후원자들이 매달 기부하는 660만원 상당의 정기후원금은 지역 아동 66명에게 매달 10만원씩 돌아간다. 일시후원금은 저소득가정 88가구에 식품 키트 등으로 긴급하게 사용됐다. 백신프로젝트 관련 문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로 하면 된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백신프로젝트란?
무등일보·사랑방미디어가 소속된 SRB미디어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함께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지역 보호대상아동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공동캠페인이다. '백원의 신나는 나눔' 캠페인은 하루 100원으로 참여 가능하다. 1004명의 나눔 천사 찾기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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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랑의열매, 모두가 의지하는 희망 플랫폼으로 만들겠다" 27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취임식이 열린 광주 동구 호남동 라마다충장호텔 라벤더홀에서 구제길(왼쪽) 신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박철홍 전임 회장에게 제작기념패와 황금열쇠를 전달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구제길 세종의료재단 이사장이 제14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구 신임 회장은 27일 라마다충장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임기를 시작하며 "광주 사랑의열매가 모두가 의지할 수 있는 희망 플랫폼의 면모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8년간 지역 내 대표적인 민간 복지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118억 원이 넘는 성금을 모금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구 회장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광주시민들의 깊은 연대와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평가하며, 공동체 정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구제길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27일 광주 동구 호남동 라마다충장호텔 라벤더홀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이날 이·취임식에는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사회복지계 주요 인사 및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행사는 활동 영상 시청, 나눔장 전달, 신임 회장 임명장 수여, 취임사와 내빈 축사,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 회원 가입식 등으로 이어졌다.박철홍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광주 시민들의 뜨거운 나눔 열정 덕분에 지난 3년간의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박 전 회장 재임 중에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34명 증가하고, 나눔명문기업이 3호에서 21호로 늘어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지금, 나눔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복지와 분배는 단순히 국가의 몫을 넘어 민간의 자발적인 연대와 기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영역의 기부와 나눔은 소득 불평등과 사회·경제적 갈등을 해소하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사랑의열매의 역할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또한 그는 "사랑의열매는 단순히 모금과 배분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진하고, 공동체 정신과 공동선을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 사각지대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세심한 대응책을 마련해 실질적인 도움이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광주 아너 소사이어티 82호, 부부 아너 16호로 가입돼 있을 뿐 아니라, 광주지역 아너 소사이어티 대표로 활동하며 40명 이상의 신규 회원 가입을 이끌었다.그동안 사회봉사와 나눔 실천에 헌신해온 그는 "사랑의열매가 전국에서도 모범이 되는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가·지자체·기업·복지기관·시민사회 등과의 협력체계를 적극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구제길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27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취임식이 열린 광주 동구 호남동 라마다충장호텔 라벤더홀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및 참석자들과 함께 '나눔으로 광주를 더욱 가치있게' 손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구 회장은 의료법인 세종의료재단 이사장으로서 세종병원과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지역 의료 서비스에 기여해왔으며, 금호·송정·화순 장례식장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도 생명과 이별의 현장에서 공동체적 가치를 실천해 왔다.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이사, 한국연합회 이사장을 지내며 국제적인 봉사활동 경험도 쌓아왔다.그는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깊은 통찰과 조언, 따뜻한 관심과 동행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희망과 연대의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구 회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며, 향후 3년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이끌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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