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서 논의 예정

'장기체류 외국인 아동 조건부 체류자격 부여 제도'가 3월말에 종료된다는 지적(본보 2월 28일자 6면) 관련해 광주시교육청이 현재처럼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학습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13일 UN아동권리협약에 따라 미등록 이주아동이 광주관내 초중고에서 현재와 같이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보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시교육청은 교육부 및 법무부에 미등록 이주아동들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을 요청했고, 오는 27일에 열리는 제101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때 미등록 이주아동에 대한 교육권 보장 대책을 전국 교육감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교육부, 법무부, 전국 시도교육청 업무담당자가 이 사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도록 협의회 개최를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이주배경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의 공존을 위한 다문화 교육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광산구교육국제화특구 3기('23~27) 5개년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이주배경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과 더불어 공교육 진입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해 이주배경 학생의 취학, 학습지원, 심리·정서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인 다가치교육센터는 중도입국·외국인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교육을 실시하는 예비교실을 운영하여 이주민의 공교육 정착을 돕고 있다.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에서는 한국어학급 '한국어(KSL)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한국어학급 미운영교에 이주배경학생이 취학한 경우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을 실시해 한국어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방과 후와 방학 중에도 이주배경학생들의 학습한국어 및 생활한국어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광주형한국어앱을 개발하여 한국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오는 5월부터 학교에 광주형한국어 앱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주배경학생들을 위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인 다가치진로특강,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드림멘토링, 학생 글로벌리더 다가치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한국에서의 적응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교육청은 모든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며 "어떤 배경의 학생들이라도 광주교육을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광주·전남 대학들, '글로컬대학30' 마지막 도전에 총력 전남대 전경. 광주·전남 주요 대학들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마지막 선정 기회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각 대학은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만큼 각자의 특색을 살린 전략과 통합 구상 등을 내세우며 막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17일 지역 대학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다음달 2일까지 '글로컬대학30' 3년차 사업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글로컬대학30은 세계 수준의 지방대학 육성을 목표로, 대학의 고강도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부의 핵심 사업이다.이 사업은 수도권 대학을 제외한 전국 30개 지역 대학을 지정해 5년간 최대 1천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일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부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매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교육부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10개 대학을 선정했다. 광주·전남권에서는 첫해 순천대가 유일하게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광주보건대연합(초광역유형)과 목포대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올해도 교육부는 10개 이내의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예비지정은 6월 중 이뤄지며, 본지정 대학은 9월 최종 발표된다.사업 첫해 예비지정까지는 진출했지만 본지정에서 고배를 마신 전남대는 올해도 도전장을 낸다. 지역 거점국립대로서의 위상 회복을 노리는 전남대는 이근배 총장 취임 이후 보고서 수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해 광주대, 광주여자대, 남부대, 송원대와 연합해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탈락한 조선대는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타 대학과의 연합 대신 학교법인 내 대학들과의 통합을 추진하며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조선대는 최근 조선이공대, 조선간호대와 '총괄 총장제' 협약을 체결하고 단일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대학 비전인 '웰에이징 아시아 넘버원'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지난해 단독으로 지원했던 호남대는 올해는 광주대와의 연합을 선택했다. 양 대학은 18일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며, 각 대학의 특장점을 살린 개별 보고서를 작성한 뒤 이를 하나로 묶어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동신대는 지난해 초당대, 목포과학대와 연합해 예비지정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역시 같은 체제를 유지하며 본지정에 도전한다. 동신대연합은 기존 자료를 기반으로 각 대학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완해 제출 준비에 한창이다.지역 대학들의 분주한 움직임에 발맞춰 광주시도 실무추진단(TF)을 구성하고 대학별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대학이 제안하는 내용을 실현 가능하게 구체화하고,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지역 대학 관계자는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준비 중"이라며 "사업 선정을 위해 대학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 '의정 갈등' 잠시 봉합됐지만···"의료개혁은 후퇴" 비난 거세
- · 유은미 서영대 교수, 광주뷰티산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 · 서영대, 그랜드 하얏트 제주와 함께 채용설명회 개최
- · 광주지역 의대생 유급여부, 이번주내 결정된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