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부부싸움 후 홧김에 생후 6개월 된 친딸을 아파트에서 던져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5일 살인 혐의로 A(25)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10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단지 내 15층 자택에서 생후 6개월 된 딸을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부부싸움 직후 집을 나간 남편에 전화를 걸어 '아이를 던지겠다'고 말한 뒤 홀로 술을 마시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3시께 A씨는 직접 112상황실에 가정폭력 신고를 접수했다가, '일이 커지길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며 출동한 경찰관을 돌려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어린 아이가 추락사 한 것 같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 여러 정황 등을 토대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지 않았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정신질환 치료 이력 등을 살피는 한편, 숨진 어린 딸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심야 광주 쌍촌동 아파트 공사장서 공구 훔친 30대 불체자 영장 심야시간대 광주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공구를 훔친 30대 불법체류자가 구속의 갈림길에 놓였다.광주 서부경찰서는 5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동남아시아 출신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일용직 근로자인 A씨는 지난달 9일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일하던 쌍촌동 모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에서 5차례에 걸쳐 1천만여원 상당의 공구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공구가 자꾸만 사라진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3일 광산구의 한 원룸에서 A씨를 검거했다.당시 원룸 안에는 1억여원 상당의 공구 150여개가 있었다.조사결과 A씨는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한 심야시간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또 훔친 공구 일부는 중고거래를 통해 판매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필요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씨가 과거 서울과 강원, 대전 등의 공사현장에서 근무한 것을 확인하고 A씨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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