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한 근로자 숙소에서 같은 국적의 동료를 살해한 30대 외국인 근로자가 구속됐다.
영암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스리랑카 국적 외국인 A(34)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1시께 영암 삼호읍 한 근로자 숙소에서 같은 국적의 동료 B(30)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술자리에서 시작된 말싸움이 숙소에서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화가 가라앉지 않자 다른 동료들이 잠이 든 사이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 모두 올해 8월 입국해 국내 제조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불법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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