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체육단체협 "'일감 몰아주기' 의혹, 배구협회 감사해야"

입력 2023.02.22. 17:52 이정민 기자
광산구·광산구의회 등에 진정서 제출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광주 광산구배구협회장이 각종 배구대회를 개최하면서 가족이 운영하는 광고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무등일보 2월9일자 5면)과 관련, 광산구체육회종목단체협의회(협의회)가 광산구와 광산구의회 등에 감사를 요청했다.

22일 광산구 등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 15일 광산구배구협회의 비위 행위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협의회는 "광주시와 광산구 등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받아 개최하는 대회에서 협회장의 남편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은 이해충돌방지법에 어긋난다"며 "광주시와 광산구체육회에서는 광산구배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 등 배구협회장의 규정 위반 의혹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에도 광산구와 광산구체육회는 서로 자기 소관이 아니라며 조사를 떠넘기고 있는 모양새다.

광산구에서는 "광산구체육회 종목단체 규정에 의해 광산구배구협회장 위법 사항에 대한 조사는 종목단체 규정 제25조 제3항에 따라 광산구체육회에서 위법 여부 등을 확인해 조사할 사항이다 "고 말했다.

또 광산구체육회는 "구비 등으로 개최되는 대회에 대해서 광산구가 직접 나서서 조사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협의회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감사를 요청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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