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유치는 국내 의료 발전의 전환점"

입력 2023.10.16. 15:34 최민석 기자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장성 유치 큰 기여
'장성 군민의 상' 수상 정명호 전남대병원 교수

"장성군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유치·설립은 지역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의료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이제서야 첫 발걸음을 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루 빨리 정부 차원의 후속 지원과 인력 확충, 인프라 구축 등이 이뤄져 궤도에 올라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장성군이 주관하는 올해 장성군민의 상 산업경제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정명호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장성 유치와 건립의 의미와 건립 연착륙을 위한 조건을 이같이 밝혔다.

장성군민의 상은 지역사회 발전, 명예 선양 등 공적이 있는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 하는 장성군 최고 명예의 상이다.

정명호 교수는 16년에 걸친 장성군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유치·설립 추진 과정에서 초기부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으며 국내 심혈관 분야의 권위자 중 한 사람이다.

올해 들어서도 추진위원장을 맡는 등 꾸준히 힘을 보탰다.

그는 특히 지난 2009년 1월 국립심혈관센터 추진을 위한 정책포럼을 진행했고, 2010년에는 국립심혈관센터 추진위원회 출범 및 2017년 문재인 정권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이와함께 ▲2018년 보건복지부 주관 국립심혈관센터 구축 방안 1차 연구용역 ▲2019년 전문가 공청회 ▲2020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본계획 수립용역 및 현장답사 등 활동에서도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정 교수는 "국립심뇌혈관 연구소의 기능과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려면 최소 570명의 연구원이 필요하다"며 "한 명의 연구원을 키워내는 데 평균 10년의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오는 2025년으로 돼 있는 착공시기가 조금이라도 앞당겨지는 것이 맞다고 본다" 며 "착공 후에는 연구소 활성화를 위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교육과 유통 인프라 등이 구축돼 관련 인력들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의학계에는 1천500명이 활동하며 세계 최고의 연구력을 갖추고 있는데 연구소가 본격 운영되면 광주·전남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 의료 인력 양성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향후 의대와 수의대, 공과대, 간호대 등 융합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약사와 관련기업 등을 추가로 유치, 의료산업 단지로 키워 국내 굴지의 '의료 실리콘 밸리'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개인적으로 센터장으로 있는 전남대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는 관련 질환 치료를 위한 스텐트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전남대 한국심혈관스텐트 연구소(소장 홍영준 교수)와 함게 연구한 '생분해성 스텐트 및 이의 제조방법'을 국내 특허 등록하는 등 획기적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러한 의료산업 특허기술과 지식을 보유하는 것이 연구소를 활성화시키고 차후 기초연구와 임상 접목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국내 의학 연구의 토대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연구소 착공을 위해 내년 예산 집행을 서둘러 시기를 앞당기고 장성에 들어서는 국립심뇌혈관 연구소가 국책의료기관으로 제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전남도 등 지자체가 더욱 관심을 갖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구소 설립과 연착륙을 위해 모든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성군에 설립되는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중풍,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연구와 정책 개발을 수행하는 국가기관이다.

총 사업비 1천1억원을 투입해 장성군 남면 삼태리 448번지 일원에 1만9천800㎡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2025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2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