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전국 최대 규모 병원선···섬 주민 건강지킴이 '기대'

입력 2023.10.15. 12:53 김종찬 기자
시설 노후화 등으로 기존 병원선 교체
움직이는 의료기관·의료인력 등 보강
16일 취항식…규모·시설 등 최신화
전남도는 16일 '전남511호' 병원선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전남도 제공

전남 동부권 섬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한 병원전 '전남511호'가 최근 마지막 항해를 마친 가운데 전남도가 새로운 병원선을 취항했다. 특히 새로 취항한 병원선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움직이는 의료기관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치료·회복 시설도 갖추고 있어 섬 주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3년간 전남 동부권 섬 주민 건강 지킴이 역할을 했던 '전남511호'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지난달 항해를 끝으로 더 이상 운항하지 않게 됐다.

지난 2000년 건조된 '전남511호'는 14만6천487마일(26만3천677km)의 무사고를 기록했다.

그동안 내과 12만3천740명, 한의과 9만1천34명, 치과 3만5천328명을 진료했으며 노래 교실 및 공연, 미디어 등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섬 주민들의 예술 체험활동도 도왔다.

'전남511호'는 지난 3월 부산에서 진수된 친환경 병원선으로 대체된다.

같은 이름으로 운영될 새 병원선은 규모와 속도면에서 이전 병원선을 능가한다.

우선 새 병원선은 380t 규모로, 전국 4개 시·도에서 운항 중인 5개 병원선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또 직원과 섬 주민 등 48명이 승선할 수 있어 그동안 길게 줄을 서서 진료를 받아야 했던 주민들의 의료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최대 15노트였던 속도도 17.7노트로 향상돼 긴급 이송도 가능해졌다.

선내에 배치된 최신 의료 시설도 눈길 끈다.

기존에 운영됐던 의과·치과·한의과 진료실,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등에 물리치료실을 추가했다. 물리치료실에는 물리치료사도 추가로 배치돼 섬 주민의 만성 근골격계 질환 치료 등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게다가 골밀도 장비와 생화학분석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운영·의료 인력도 기존 15명에서 2명을 더 보강해 섬 주민 의료서비스도 강화했다.

새롭게 취항한 '전남511호'는 앞으로 연간 180일 이상 동부권 섬을 순회하며 환자 진료와 보건 향상, 건강증진 교육·홍보, 치주질환자 치료와 스케일링을 통한 구강 관리, 침술 활용 통증클리닉 등 한방 건강 관리, 방사선 촬영 및 임상병리 검사, 물리치료, 건강검진, 초음파 및 골밀도 검사를 통한 질병 예방 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기존 전남511호는 지난 23년간 무사고 운항을 마쳤다"며 "새로 취항한 '전남511호'는 앞으로 동부권 77개 섬 지역 곳곳을 누비며 순회진료, 물리치료, 건강증진사업 등 섬 지역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한다. 섬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16일 여수엑스포 해양공원 해양광장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진료권역(여수·고흥·보성·강진·완도) 관계자와 지역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511호' 병원선 취항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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