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 양육 600만 가구 시대다. 전국 곳곳에서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카페, 호텔, 펜션 등 속속히 생기고 있다. 또 사람이 먹는 음식을 반려동물이 먹을 수 있는 음식들로 재구현해 팔기도 하고 영양제, 간식 등을 반려동물에 맞춰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반려동물에 대한 시설도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호텔, 장묘 시설, 유치원 등이 생기고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겐 다양한 선택지가 생긴다. 그 중 반려견들이 뛰어놀고 사회성도 기를 수 있는 애견유치원이 인기가 많다. 애견카페나 애견 동반 카페에서 유치원을 함께 즐기는 카페형 유치원과 각종 학습과 문제행동 교정 등 다양한 훈련과 학습, 사회문제행동 교정 등을 받을 수 있는 전문형 유치원이 있다. 반려견들이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고 학습까지 가능한 광주·전남 애견유치원을 소개한다.?
마음껏 뛰어놀 공간 마련…해남 프리런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놀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면 해남 프리런을 추천한다. 프리런은 전남 해남군 황산면에 위치해 넓은 천연잔디 운동장부터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들로 구성됐다. 천연 잔디다 보니 약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사람이 잔디를 관리한다. 수영장은 반려견들이 물에 쉽게 접하도록 커다랗게 만들어 바닷가를 연상시킨다.

프리런은 여러 시설로 꾸려져 있는 만큼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다양한 컨셉으로 사진을 찍는 컨셉포토데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나서 편안하게 하는 거품목욕, 넓은 수영장에서 하는 산호초탐험, 비가 내릴 때 할 수 있는 빗속의 질주 등이 구성돼있다.

이 애견유치원의 또 다른 장점은 견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반려견이 재밌게 놀고 있는 모습을 영상이나 사진과 영상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프로그램에 맞는 교사들이 따로 있어서 전문적으로 교육이 가능하다.

실내에도 여러 포토존도 있어서 반려견들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선 견주들에게 활동일지를 제공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컨디션은 어땠는지 등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유치원에 애견을 맡기고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곳은 평일에는 유치원만 운영하고 주말에는 유치원은 운영하지 않고 중소형견들을 위해 애견카페와 운동장을 운영한다.
전문적인 교육과 케어 가능…광주 P&M 유치원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선 인간과 동물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과 지식이 필요하다. 그 고민을 해결해 줄 이곳은 전문가가 직접 반려견을 돌보고 교육한다.

P&M 유치원은 광산구 수완동에 위치해 사람이 다니는 일반 유치원처럼 학습, 훈련, 행동교정 등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체계적으로 시간표가 짜여있어 일반 유치원처럼 정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P&M 유치원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산책, 짖기 같은 예절교육부터 소리둔감화 교육, 체육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다른 곳과 달리 전문가가 직접 케어하기 때문에 견주들도 직접 반려견에 대해 알지 못했던 부분까지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별한 날에는 농촌체험, 풍선파티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해 반려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몸이 좋지 않은 반려견을 위한 수중재활 운동 프로그램도 있어 몸이 아픈 반려견을 맡길 수 있다.
광주 유일 야외유치원…광주 딩가댕댕
내 반려견이 여러 친구와 만나서 재밌고 다양하게 놀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광주시 서구 세하동에 자리한 딩가댕댕은 광주 내 유일한 야외형 유치원이다. 자연을 좋아하는 반려견들에겐 최적의 장소다.

이곳은 야외형 유치원이다 보니 야외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돼있다. 야외에서 새로운 냄새를 맡으며 스트레스 풀 수 있는 흙잔디 노즈워크와 뛰어넘고, 올라가며 자신감을 상승시키는 어질리티 장애물넘기, 야외에 있는 음식물 섭취 유무가 학습되는 잔디 속 노즈워크 간식찾기 활동이 그것이다.
또 이곳은 사람처럼 성향이 비슷한 아이와 함께 놀아보며 친근감을 쌓고 새로운 친구에 대해 두려움을 줄이고, 사회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나 설날, 생일 등 특별한 날에 반려견에 맞춰 특별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줘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제공한다. 딩가댕댕은 유치원만 단독 운영하고 있어 사람이나 다른 반려견들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감을 줄여준다.
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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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장기’ 아플 땐 이미 늦는다
조선대학교병원 외과 신민호 교수가 간 이식 로봇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제공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묵묵히 일하는 장기 중 하나다. 해독과 대사, 면역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하지만, 이상이 생겨도 쉽게 신호를 보내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도 불린다. 그만큼 질환이 발견될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특히 간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상위권을 차지하며, 중장년층에서 치명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이에 간암의 주요 위험 요인과 증상, 치료 방법, 예방법 등에 대해 조선대학교병원 외과 신민호 교수에게 자세히 들어본다.◆침묵의 장기가 보내는 마지막 경고우리 몸의 우측 상복부에 위치한 간은 ‘인체의 화학 공장’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영양소의 대사와 저장, 해독 작용, 면역 체계 유지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러나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간 내부에는 신경세포가 없어 암이 발생하거나 간이 70% 이상 손상될 때까지도 뚜렷한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 탓에 환자가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 원인 통계를 살펴보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중 폐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40대와 50대 남성에게서는 암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를 보면 ‘간세포암(C22.0)’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 인원은 지난 2014년 5만3천113명에서 2024년 6만7천55명으로 10년 새 26.2% 증가하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간암은 다른 암종과 달리 발생 위험 인자가 비교적 명확하게 밝혀져 있는 암이다.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60% 이상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가장 주된 원인이며, 만성적인 음주와 C형 간염이 각각 10%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며 뒤를 잇고 있다. 최근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성도 크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 경우에도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간염을 유발하는 질환이다.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 질환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간암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무분별한 음주, 그리고 심한 지방간은 공통적으로 간세포의 파괴와 재생을 반복하게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이 발생하고 결국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따라서 본인이 간염 보균자이거나 평소 음주가 잦은 경우, 혹은 비만이나 당뇨가 있다면 잠재적인 간암 고위험군임을 인지해야 한다.조선대학교병원 외과 신민호 교수가 간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제공◆조용한 증상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앞서 언급했듯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혹여 증상이 나타난다 해도 피로감과 소화불량, 식욕 부진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들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병세가 진행돼 눈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우측 갈비뼈 아래의 통증, 복수가 차올라 배가 부어오르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이는 이미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었거나 암이 상당히 커졌음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간암 대응의 핵심은 ‘증상이 없을 때 발견하는 것’이다.국가암검진 사업에서는 만 40세 이상의 간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6개월마다 간 초음파 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AFP)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혈액 검사 수치의 변화와 초음파 영상을 주기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조기 발견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조선대학교병원 외과 신민호 교수. 조선대병원 제공◆진행 단계·기능 별 맞춤 치료 필요간암 치료의 핵심은 암의 진행 정도(병기)와 환자의 남은 간 기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암이 간 내에 국한돼 있고 개수가 적은 초기 단계라면 완치를 목표로 하는 근치적 치료가 우선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암 부위를 수술로 도려내는 ‘간 절제술’이며, 만약 간경변증이 심해 절제가 어렵다면 병든 간을 완전히 제거하고 건강한 간으로 교체하는 ‘간 이식’이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 된다.수술이 부담스러운 고령이거나 암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피부를 통해 바늘 형태의 전극을 삽입한 후 고주파 열을 발생시켜 암세포를 태워 없애는 ‘고주파 열치료술(RFA)’을 시행하기도 한다.반면 암이 여러 개이거나 혈관을 침범해 수술이 어려운 중기 단계에서는 암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관을 차단하여 암을 괴사시키는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이 표준 치료로 적용된다. 또 암이 간 밖으로 퍼지거나 혈관 침범이 심한 진행성 단계에서도 최근에는 표적 치료제나 면역 항암제 등 약물 치료가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간암은 단 한 번의 시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시기별로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하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생활 속 수칙으로 예방 가능해간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위험 요인을 차단하는 것이다. B형 간염 항체가 없다면 반드시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하고,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만약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라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복용하며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또 과도한 음주는 간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므로 절주하거나 금주해야 하며, 비만과 대사 증후군은 지방간을 유발해 간암의 씨앗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 유지와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필수적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 마시는 술, 겪는 스트레스까지 모든 것을 걸러내는 간은 묵묵히 견디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때 무너진다.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만이 침묵하는 간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정리=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도움말=조선대학교병원 외과 신민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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