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체계적인 추진·이사회 역할 강화

금호타이어가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경영에 속도를 낸다.
16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ESG위원회 신설은 사내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ESG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ESG경영을 종합적으로 관리, 모니터링함으로써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이다. ESG위원회는 정일택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송문선 사외이사 및 김진영 사외이사를 위원으로 구성했다.
ESG위원회는 ▲ESG경영 전략 수립 및 리스크 관리 ▲ESG경영 과제 관리감독 ▲환경경영, 기후변화 대응 ▲비재무 리스크 관리감독 역할을 담당하며 이사회 내 별도 위원회로서 지속가능한 관점에서 기업의 경영전략에 ESG 이슈를 통합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 탄소중립 계획 발표, 태양광발전 구축 등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정일택 대표는 "금호타이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경영을 강화한다. ESG경영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는 아젠다로 임직원 모두 ESG경영 내재화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2022년 기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AA등급, 에코바디스(Ecovadis)실버 메달을 획득했으며,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 대응 부분에서 매니지먼트 B등급을 획득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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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노조 "니네가 책임져라"···민주당·현대차 상경까지 '점입가경'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가 13일 서울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노동 3권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금속노조 광전지부 제공 사측과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 노동조합이 13일 더불어민주당과 현대자동차에 '노동 3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역상생일자리를 만든 당사자로 민주당과 현대차를 지목한 노조는 '너네가 만들었으니 너네가 책임지라'는 입장을 취하면서 그동안 광주시를 비롯한 노사민정, 경제계 등 지역의 목소리를 사실상 외면하면서다.13일 GGM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등에 따르면 GGM노조와 두 번째 상생일자리인 구미 화섬식품노조 간부 등 30여 명이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와 현대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 3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이들 노조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만든 상생형 1 호기업, GGM 노동 3권 보장문제를 민주당이 해결하라"며 "노동 3권 보장이 노사상생의 첫걸음이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할 경우 5·18 광주항쟁의 정신으로 더 강하고 광범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이들은 현대차를 향해서도 "연구개발, 생산라인구축, AS 등 모든 것을 현대차가 주도하고 있으며 경영진도 현대차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인사들"이라면서 "실질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합당한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노동 3권을 철저히 무시하는 배후에 현대차가 있다"며 "이제 현대차가 책임지고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노동 3권을 보장하고 사내노조활동을 인정한다면 노조는 파업에 나서지 않고 생산에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노조 측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체 조합원 파업 등 더 강력하고 조직적인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GGM노조의 이 같은 행태를 바라보는 지역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상생형 일자리의 취지와 그동안 지역의 노력을 깡그리 무시한 셈인 데다 대화 상대방이 사측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특히 GGM을 일궈낸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몇 달여간 공을 들여 만든 중재안의 '35만 대까지 파업 유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하면서 중재를 위해 노력해 온 지역의 열망을 저버렸다.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달려온 지역의 모든 노력이 무산되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과 현대차에 책임지라고 하는 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사측과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나서는 꼴"이라고 비판했다.GGM 측도 이번 노조 측 행위에 상당한 우려를 나타내기는 마찬가지다.'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의 테두리 속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최대 범위가 '노사민정 중재안'이었던 만큼 노조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이대로 가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나오고 있다.GGM관계자는 "매주 목요일 한차례 씩 교섭을 하고 있는데 사측에서 할 수 있는 건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만 협상이 가능하다"며 "현대차가 GGM을 인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 자체가 잘못된 판단이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다시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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