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선 군수를 지낸 유근기 전 곡성군수가 오는 10월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다.
유 전 군수는 3일 오전 곡성군민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곡성을 위해, 군민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어 이 자리에 섰다"며 "위기의 곡성을 다시 한번 일으켜야 한다는 군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기 어려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곡성군은 헤어날 수 없는 위기에 봉착했고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지역경제는 무너지고 소멸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올해 곡성군 본예산 규모는 5천235억원이지만 공공부문의 경직성 예산을 제외하면 우리 군을 소멸에서 구할 수 있는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지방재정을 통해 우리 지역소멸을 늦추거나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다시 한번 기업은 물론 개인을 포함해서 규모와 업종을 불문하고 임기 내 최소 5천억원, 단계적으로 1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곡성군을 지역소멸의 위기에서 구해내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어느 소멸예정지역에서도 제시된바 없는 새롭고 획기적인 발상으로 군정을 접근하겠다"며 "성공한 군수라 자부하는 나의 모든 역량과 인맥을 총동원해 투자처를 발굴하고 기업과 지자체가 하나 돼 지역소멸을 막아내는 새로운 기원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군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이 우선이다"며 "교육, 문화, 예술, 체육, 여가활동 등 군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 구축에 과감하게 투자해 군민 모두가 곡성군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지도위원 활동 중인 유 전 군수는 민선 6~7기 곡성군수, 전남 시장·군수협의회장, 7·9대 전남도의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곡성군은 민선 8기 이상철 전 군수가 지난 5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위를 상실함에 따라 이귀동 부군수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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