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투표소에서만 가능
최대 7장·광산을은 8장
광역의원 중대선거구제 등
"반드시 1명에게만 기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대 지방권력 지형을 결정할 6·3 지방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주 359곳, 전남 785곳 등 총 1천144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 광주·전남 유권자 274만7천725명은 모두 440명의 당선자를 뽑게 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전남 유권자는 ▲전남광주특별시장 ▲통합교육감 ▲광주·전남 시·군·구의 장 ▲통합시의원 ▲통합시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기초의원 비례대표를 뽑는다. 광주 광산을의 경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포함, 최대 8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해 유권자들이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장소를 확인해야 한다. 유권자는 투표에 앞서 가정에 배포된 투표안내문이나 시·군·구 홈페이지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서비스 등을 통해 자신의 투표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투표소 방문 때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모바일 운전면허증도 사용할 수 있지만 캡처 이미지나 사진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는 7장의 투표용지가 배부된다. 다만,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선거구는 해당 선거의 투표가 실시되지 않아 실제 받는 투표용지 수가 5~6장으로 줄어들 수 있다. 광주·전남에선 모두 80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광주에서는 서구·남구청장 선거가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일부 광역·기초의원 선거구도 투표를 하지 않는다.
본투표는 두 차례에 나눠 진행된다.
일반 선거구의 경우 1차로 교육감,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등 3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고, 이어 지역구·비례대표 지방의원 선거용지 4장을 받아 다시 투표하게 된다.
광산을 보궐선거 지역은 1차에서 교육감,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등 4장을 받고, 2차에서 지방의원 선거용지 4장을 받는다.
투표 과정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반드시 한 명의 후보에게만 기표해야 한다는 거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광역의원 중대선거구제의 경우 혼란이 예상된다. 광주 ▲남구1 ▲북구1 ▲북구2 ▲광산3 선거구에서는 한 선거구에서 3~4명의 의원을 선출하지만 유권자는 반드시 한 명의 후보에게만 투표해야 한다. 이들 선거구에서는 같은 정당 후보가 여러 명 출마하면서 투표용지에 ‘1-가’, ‘1-나’, ‘1-다’와 같은 형태로 표시된다. 정당이 같더라도 여러 후보에게 기표하면 무효표로 처리된다.
비례대표 선거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비례대표 투표용지에는 후보 이름이 아닌 정당명만 적혀 있으며 지지하는 정당 한 곳에만 기표해야 한다.
선관위는 투표용지를 받은 뒤에는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기표를 잘못했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한 경우에도 새 투표용지를 다시 받을 수 없다. 또한 투표지를 공개하거나 촬영하는 행위는 무효 처리 또는 법적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투표 전 후보자 정보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중앙선관위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에서는 후보자의 재산, 병역, 납세, 전과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자질과 공직 적합성을 판단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박찬기자 juve583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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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기획위, 필수·공공의료체계 권고···세부 계획 미흡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0일 무안청사 왕인실에서 열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해단 및 활동성과 공유회’에서 정은승 위원장으로부터 기획위원회 활동백서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특별시 제공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준비한 대전환기획위원회가 지역완결형 필수·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권고안을 내놨지만, 대부분 방향성 제시에 그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인 국립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서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대학 간 자율 합의에 맡기겠다는 원론적 수준에 머물러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 등 알맹이가 빠졌다는 목소리가 높다.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21일 지역완결형 필수·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4대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에는 ▲지역완결 필수·공공의료체계를 위한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24시간 응급·중증·분만·소아 필수의료 분야 방어선 최우선 가동 ▲의료 인프라 및 인력 확보를 위한 필수의료 생태계 조성 ▲지역·필수·공공의료 혁신위원회(가칭) 구성 등이 담겼다.기획위는 강력한 기능의 새 병원 건립을 포함해 기존 대학병원과 지역 의료자원을 연계한 ‘전남광주 초광역 통합의료벨트’를 구축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응급·중증·분만·소아 분야의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24시간 의료망 구축과 필수의료 인력 지원, 공공의료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도 주문했다. 다만, 권고안 대부분이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수준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새 병원을 어디에 어떤 규모로 건립할 지,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지, 의료인력은 어떤 방식으로 확보할 지 등 핵심 실행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것이다. ‘24시간 응급·중증·분만·소아 방어선’ 역시 목표만 나왔을 뿐, 운영 방식이나 예산, 참여 의료기관, 단계별 추진 일정 등은 담기지 않았다.국립의대 신설 문제도 난항이 우려된다. 권고안은 “목포대와 순천대가 자율적 합의를 통해 통합을 신청하면 특별시가 그 결과를 존중해 의대 신설과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하나의 통합 설계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기획위가 지난 14일 중재 중단을 선언하며 밝힌 입장을 재확인 하는 수준에 그쳤다. 앞서 기획위는 목포대에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두고 순천대에는 대학병원을 우선 설립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문제는 순천대가 이를 거부하자 중재안을 철회하고 “더 이상 중재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불거졌다. 결국 이번 권고안에서도 대학 간 자율 합의를 전제로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셈이다.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논의가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 신설의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나 행정적 지원 방안, 정부 설득 전략 등은 제시되지 않아 지역 숙원사업 해결 의지가 약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지역 의료계에서는 필수의료체계 구축의 핵심은 안정적인 의료인력 확보인데, 의대 신설 방안이 사실상 빠진 권고안으로는 의료 공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또 하나의 권고사항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필수·공공의료 실현을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 역시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기획위는 공무원과 전문가,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를 꾸려 통합 마스터플랜과 분야별 실행과제를 마련하도록 제안했다. 그러나 통합특별시가 최근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반도체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각종 위원회 설치를 잇따라 추진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위원회 신설이 실제 정책 추진력을 높일 수 있을 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에 대해 기획위 관계자는 “두 대학이 통합을 추진하되 그와 별개로 특별시 차원의 필수의료체계는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대학 간 자율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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