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구 무투표 당선으로 토론회 무산
광주역·구도심 등 현안 두고도 토론 부재

광주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후보 간 토론회가 사실상 실종되면서 유권자 검증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토론회 대신 후보별 단독 방송과 무투표 당선이 이어지자 유권자들이 정책과 자질을 비교·검증할 기회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불만도 이어진다.
2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제9회 지방선거에서 광주 기초단체장 초청 후보자 토론회는 동구청장 선거 1곳에서만 열렸다.
북구청장 선거는 지난 26일 합동연설회 방식으로 진행됐고 광산구청장 선거 역시 후보별 방송으로 대체됐다. 서구·남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면서 토론회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동구청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성환 조국혁신당 후보와 임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과 달리, 광산구에 이어 북구청장 선거마저 연설회 형식으로 진행되자 유권자와 후보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북구청장 합동연설회에는 민주당·진보당·무소속(기호순)에서 각각 신수정, 김주업, 노남수 후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북구의 취약한 재정 문제부터 광주역 일대 원도심 활성화, 31사단 이전, 지역 사회복지 문제 등을 의제로 각자 공약과 구상을 설명했다.
다만 후보별로 9분 안팎의 연설 시간만 주어졌을 뿐 상호 질의나 반론은 이뤄지지 않았다. 광주역, 북구 생활인구 등 공통된 주제들이 단상에 올랐음에도 교차검증 할 수 없는 구조였다.
합동연설에 대해 신 후보는 “당초 토론회 방식으로 진행하고 싶었다”면서 “선관위 규정 등으로 실시가 어려웠던 측면이 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날을 세운 후보도 있다. 김 후보는 “사실상 누가 실수 없이 말을 또박또박 잘하는지 겨루는 수준”이었다며 “각자 자기 이야기만 하고 끝나는 구조여서 어떤 공약이 북구에 더 시급하고 현실적인지 유권자들이 비교·검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은 ▲국회 5석 이상 정당 추천 후보 ▲직전 비례대표 선거 등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 추천 후보 ▲최근 4년 이내 해당 선거구 출마 뒤 10% 이상 득표한 후보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전일까지 언론기관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 후보 등을 초청 대상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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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반도체산업지원단 본격 가동···김기홍 단장 배치
김기홍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800조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을 구성한 가운데 산업 분야를 총괄해 온 김기홍 산업실장을 지원단장으로 전면 배치했다.15일 광주특별시에 따르면 김기홍 산업실장 직무대리(지방부이사관)는 광주테크노파크에 설치되는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장으로 1년간 파견 근무한다.김 단장은 광주특별시 출범 이후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총 800조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기업 투자 지원, 중앙정부 협력, 인프라 구축 등 사업 전반을 조율해야 하는 만큼 통합특별시의 미래 성장 전략을 책임질 중책이라는 평가다.특히 정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확정하고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지원단은 사업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지원단 조직도 함께 꾸려졌다. 김성호 사무관과 김진수 사무관 등 6명이 광주테크노파크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으로 파견됐다. 파견 기간은 모두 오는 2027년 7월 14일까지다.이와 함께 광주특별시는 별정직 인사도 단행했다. 김광란 전 광주시의원과 봉영훈씨를 지방별정 4급 상당으로, 김유리씨를 지방별정 6급 상당으로 각각 신규 임용했다. 임용 기간은 2026년 7월 15일부터 2030년 6월 30일까지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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