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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동부권 중진 전면 배치···결선 앞 ‘세 확장’ 승부수

입력 2026.04.06. 11:18 최류빈 기자
권오봉 전 여수시장까지 합류, 여수·순천·광양 조직력 강화
주승용·김성곤·조충훈·최도자 결집…확장성 대결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영록(왼쪽) 후보. /무등일보 DB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 투표를 앞두고 김영록 예비후보가 전남 동부권 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형배 후보와 양자 대결을 앞둔 시점에서 여수와 순천을 축으로 한 동부권 표심 보강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김영록 캠프는 6일 권오봉 전 여수시장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권 전 시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전남도 경제부지사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여수시장을 지낸 대표적 정책·기획가로 꼽힌다. 동부권 산업과 행정 현안을 두루 경험한 인사가 결선 국면에서 합류했다는 점에서, 여·순·광(여수·순천·광양) 표심을 결집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권 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라 동부권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며 “첨단 반도체 등 동부권 발전의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력까지 갖춘 김 후보를 도와 동부권의 판을 바꾸고자 한다”고 밝혔다.

캠프는 최근 동부권 핵심 인사들을 잇달아 규합하는 등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과 김성곤 전 국회 국방위원장은 상임고문으로, 조충훈 전 순천시장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최도자 전 국회의원은 여성·복지 외연 확장을 맡는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각각 합류했다.

지지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고흥 출신으로 여수을에서 4선을 지낸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은 “김영록 예비후보야말로 전남 동부권은 물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준비된 통합시장”이라며 힘을 실었다. 여수 4선 김성곤 전 의원 역시 “풍부한 행정 경험과 수많은 성과로 능력이 입증된 후보”라고 평했다. 순천 3선 시장을 지낸 조충훈 전 시장은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에 예상되는 난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외연 확장도 이뤄지고 있다. 여수 출신 최도자 전 의원은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장과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부회장,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여성·육아 정책 전면에 나서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여성·육아 분야 정책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후보”라면서 “동부권 주민들에게도 정책 경쟁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이번 인선 이유를 ‘통합특별시 초대 행정 안정성’과 ‘동부권 미래산업 비전’이라고 알렸다. 캠프 관계자는 “통합으로 출범하는 특별시를 원활하게 운영하려면 행정을 잘 아는 전문가와 지역 중진들의 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며 “동부권 지지세 확산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지원 사격’도 이어지고 있다. 조정식 청와대 정무특보는 최근 김 후보 캠프를 찾아 “국회의원과 장관, 전남지사를 거치며 실력과 인품이 검증된 유일한 후보”라고 평하며 힘을 보탰다.

김 후보는 결선 진출 직후 “320만 특별시민과 민주당원의 압도적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결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 특히 본경선에서 하차하게 된 신정훈 후보의 대표 공약도 정책 협력으로 계승하겠다”고 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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