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가족들과 전남에서 바람 쐴 곳을 찾고 있다면 여길 주목하길 바란다. 가을꽃이 만개하는 장성 황룡강부터 소소한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여수 벽화마을까지, 추석에 나들이 갈만한 5곳을 추천하고자 한다.
1.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1일을 시작으로 10월31일에 종료된다. 순천에 들린다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순천만국가정원은 다양한 테마의 정원이 펼쳐져있어 가족들과 함께 거닐기 좋은 곳이다. 또한 9월27일(수)부터 10월3일(화)까지 추석맞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홈페이지(https://scbay.suncheon.go.kr/expo/index.jsp)에서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길 바라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입장료와 주차비를 따로 받기 때문에 이 역시 미리 사전에 확인하길 바란다.
2.담양 관방제림
가볍게 산책할 곳을 찾고 있다면 담양 관방제림을 추천한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관방천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배가 출출해져 오는데, 이때 관방제림 근처에 인접한 죽녹원과 국수거리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긴다면 더할 나위없는 나들이가 될 것이다. 관방제림은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니 가족들과 함께 시간가는 줄 모르고 힐링하길 바란다면 담양 관방제림을 추천한다.
3.장성 황룡강생태공원
장성 황룡강은 매년 10월이면 가을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황화코스모스, 핑크뮬리, 백일홍, 국화, 해바라기 등 색색의 꽃들이 피는 핫한 명소다. 밤에는 형형색색의 불빛 조명이 들어와 황룡강 주변을 밝히고, 황룡강을 따라 거닐다보면 황룡강의 시원한 바람과 풍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야외에 테이블을 배치해둔 카페도 있다. 또한 10월7일(금)부터 10월15일(일)까지?약 100억송이의 가을꽃이 만개하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역시 개최된다고 하니 풍성한 꽃들과 야경을 바라보며 힐링하고 싶다면 장성 황룡강 생태공원을 추천한다.
4.국립나주박물관
이곳은 광활히 펼쳐진 황화코스모스와 핑크뮬리를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쁜 사람들로 즐비하다. 핑크뮬리와 황화코스모스는 따로 영역이 분리되어 있는데, 이는 두 가지 컨셉의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그리 많지 않은 인파 덕에 사진 역시 널널하게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국립나주박물관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넓은 주차장과 주차비 무료가 아닐까 싶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여유롭게 바람도 쐬고 인생샷도 건지고 싶다면 국립나주박물관을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5.여수 고소동 벽화마을
여수 고소동 벽화마을은 주변으로 여수의 관광명소인 이순신 광장뿐만 아니라 낭만포차, 종포까지 근접해 있어 다양한 먹거리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벽화마을의 골목골목이 전부 오르막길에 계단이기 때문에 차를 타고 꼭대기를 먼저 간 후 걸어내려오는 걸 추천한다. 소소한 풍경이 펼쳐지는 벽화마을은 군데군데 카페도 자리를 잡고 있어 여수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하기에도 좋다.
마세연기자 qpsla2012@mdilbo.com
- 크리스마스 핫플 어디? 트리 앞에서 사진찍고 있다. 여행자의 집 제공. 12월은 땅에서 비추는 아름다운 별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밤이 되면 곳곳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빛들이 하나둘씩 불을 밝힌다. 길 가다 멈춰서서 빛으로 가득한 모습을 보며 감탄하는가 하면 트리 앞에서 올해의 마지막 '인생숏'을 찍어보고, 옆에 있는 누군가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빛고을의 도시를 알록달록 물들이는 현장을 찾아 뜻깊은 송년을 보내보자.2023년 양림 크리스마스 문화축제가 매주말 광주 남구 근대역사문화 마을인 양림동에서 열리고 있다. 양림동 일원에서는 음악 콘서트, 근대문화 유적 순례 등 풍성한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광주 남구 양림동 펭귄 마을 가운데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밝게 비추고 포근한 온기들이 한곳에 모였다.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는다. 양림동 주민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공연, 트리에 꾸미는 도자기 장식품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는 16일과 24일에 진행하는데 산타복장을 하고 온다면 더 신나게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또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포토존을 찾아서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다. 23일에는 우일선 선교사 사택 등 해설사와 함께하는 근대문화유산 탐방도 가능하다.인근에는 양림문화샘터가 있다. 양림동을 처음 방문했다면 양림문화샘터에서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구경하기 전 이곳을 먼저 방문하는 것도 추천.동명동 카페거리에 꾸며진 네온 거리. 여행자의 집 제공.사람들로 붐비는 동구 동명동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동리단길로 불리는 동명동 거리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다.불빛들로 둘러싸인 네온 거리는 '수고했어', '소중해' 등 마음을 울리는 다양한 메시지와 아름다운 조명들로 꾸며졌다. 몽글몽글한 감정을 뒤로한 채 거리를 걷다 보면 어느새 여행자의 집에 도착한다. 최종 목적지인 여행자의 집에는 각종 볼거리가 가득하다. 외부에는 크리스마스트리로 꾸며진 정원과 내부에는 여행자들이 마음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외에도 소원 자물쇠 걸기와 나만의 엽서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크리스마스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 여행자의 집에서 무료로 인화해 준다. 동리단길이라고 불리는 만큼 크리스마스거리를 둘러보면서 맛집·예쁜 카페 탐방을 해보는 것도 좋다.크리스마스 트리와 다양한 조형물들로 꾸며진 5·18민주광장 전경.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제공.사람들로 가득했던 넓은 광장이 커다란 크리스마스 조형물들로 채워졌다. 한해의 마지막인 12월이 다가왔다는 의미다.5·18민주광장에는 빛고을성탄문화축제를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곳은 눈사람뿐만 아니라 달, 나무, 하트 등 알록달록한 조형물들로 꾸며졌다. 휴대전화를 들고 어디든지 사진을 촬영하는 곳마다 인생숏이 된다. 또 광장을 가득 메우는 캐럴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빛고을성탄문화축제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캐럴을 들을 수 있는 버스킹은 물론 성탄 사진콘테스트, 인문학 강좌 등이다. 5·18민주광장 인근에는 오락거리와 맛집들이 많은 충장로와 동명동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 딱이다. 빛고을성탄문화축제는 31일까지 진행된다.지난 30일 오후 광주시청 앞 광장에 성탄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점등돼 연말 나눔과 사랑, 화합의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마지막으로 어두운 밤하늘의 별이 한곳에 모인 듯 반짝반짝하다. '우와'하며 감탄사를 내뱉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광주시청 앞 광장에선 은하수를 한곳에 모아둔 듯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아름답게 빛난다. 영롱한 모습을 보기 위해 가족들은 물론, 연인, 친구와 함께 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별빛이 비처럼 내리는 듯한 네온트리, 그네를 타며 사진 찍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스윙 등이 광장을 아름답게 꾸몄다. 밝게 빛나는 조명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포근한 날씨에 가볍게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다보면 분위기에 흠뻑 빠져든다. 올해가 가기 전 산책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근처에 먹거리·즐길거리 가득한 상무지구와 유·스퀘어가 있어 크리스마스를 더 신나게 색다르게 보낼 수 있다.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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