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결 '방탄논란'·가결 '분열' 노린 정치행위
"민주당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당론"

광주 지역 총선 입지자들이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를 '야당 분열을 위한 정치행위'로 규정하며 당내 국회의원들에게 당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민주당 친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광주혁신회의'는 18일 오후 2시께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정락 더민주광주혁신회의 운영위원장(광주 동남을)과 상임운영위원인 김성환 전 동구청장(광주 동남을)과 정준호 변호사(광주 북구갑)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며 검찰을 앞세운 윤석열 정권의 '이재명 죽이기'의 실현으로 규정한다"면서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탄압 중단, 체포동의안 부결, 정치검사 척결, 윤석열 정권 퇴진, 내각 총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도 광주 지역 총선 입지자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정진욱 민주당 이재명당대표정무특별보좌역(광주 동남갑)과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광주 북구을),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광주 광산을) 등 11명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당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일치단결해 검사독재정권과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식투쟁으로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실려간 이 대표에 대한 정치검찰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저의는 분명하다"면서 "야당과 야당대표에 대한 탄압이자 이 대표를 제물 삼아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과정에서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국회에서의 투쟁력을 약화하려는 술책이다"고 꼬집었다. 표결이 부결된다면 '방탄' 논란이 불가피하고, 가결이 된다면 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을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평당원으로부터 개혁을 주장하는 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도 총선 출마 예정자 17명과 함께 성명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 따라 당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처리 입장을 가져서는 안된다.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을 흔들려는 윤석열정권의 의도에 맞서 이재명 당대표를 중심으로 반윤석열 규탄 국민항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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