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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 광주·전남 피해 170건···인명피해는 없어

입력 2023.07.16. 17:51 이정민 기자
곳곳 침수·땅꺼짐 현상 잇따라…174명 산사태 우려 사전대피
최근 3주간 900㎜ 폭우…주말 이틀간 비 피해 170건 신고
본격적인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14일 광주 북구 신용동 신용지하차도 주변에 인근 비탈면에서 토사가 인도와 함께 차량이 지나는 도로에도 유출돼 안전운전 주의가 요구된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호우경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우려로 곳곳이 침수되고 산사태 우려로 주민 174명이 사전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6월 25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구례 성삼재 915.5㎜, 광주 789.4㎜, 곡성 742㎜, 담양 봉산 741.5㎜, 화순 북면 721㎜ 등을 기록했다.

이 같은 장맛비로 인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비 피해 신고는 광주 39건, 전남 131건 등 총 170건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곳곳에서 침수와 땅꺼짐, 주택 담벼락 붕괴 등이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토사유출, 일시적 물고임 등 총 16건의 피해 상황에 대해 조치가 이뤄졌으며 지하차도 8개소에 대해 침수 위험으로 통제 인력이 배치됐다.

전남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8시38분께 목포 죽교동 한 주택의 담벼락이 무너져 일가족이 대피했다.

이 사고로 놀란 50대 여성은 오심 증상으로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손자와 아들 등을 포함한 가족 3명은 임시 거처로 대피했다.

특히 산림청은 광주·전남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함에 따라 총 174명의 주민이 사전대피했다.

광주에서는 북구 금곡동 금곡마을 주민 5명과 광산구 산월동 봉산마을 주민 3명 등 총 8명이 사전대피했다.

전남에서도 구례군 산동면 주민 3명과 육군부대 대원 39명을 비롯해 여수·나주·광양·곡성·보성·무안·함평·영광·신안 등 10개 시군 166명이 급경사지 붕괴를 우려해 마을회관이나 친인척집으로 대피했다.

일부 도로와 바닷길도 통제됐다.

광주시는 양동복개상가 하부주차장 등 둔치 주차장 11곳과 광천 1·2교 하부도로 등 도로 5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전남도는 여객선 53개 항로 83척의 운항을 통제 중이다.

지리산·무등산·내장산 국립공원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출입도 통제했다.

코레일은 이날까지 무궁화호·새마을호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KTX는 경부고속선·강릉선·전라선·호남선 등만 운행한다.

광주와 전남지역에 오는 18일까지 최대 2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시와 도는 실시간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피해 예방과 복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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