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커튼월·창호코킹 미비 등 땜질식 보수
"광산구 관리감독 소홀·총체적 부실 공사" 지적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달 개소한 광주 광산구보건소가 완공 이후부터 침수피해를 겪었음에도 '땜질식' 보수공사만 진행했다가 이번 장맛비에 개소 한 달 만에 또다시 침수됐다. 이에 광산구의 관리·감독 소홀에 따른 총체적 부실 공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달 개소한 광산구보건소는 광주시 예산 71억원을 들여 하남 3지구에 지하 1층~3층·연면적 약 4천587㎡ 규모로 2021년 9월에 착공, 올해 4월에 완공됐다.

문제는 광산구보건소가 개소 전부터 침수피해를 겪어왔음에도 침수시 발견된 하자만 보수하고 전체적인 보완없이 그대로 개소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5월 완공을 앞두고 광주지역에 누적 강수량 120㎜를 기록하는 등 많은 비가 내리자 누수가 처음 발견됐다. 당시 광산구는 외벽 커튼월 및 창호코킹 미비 등 문제가 드러난 10곳을 10일간 외부코킹 보강공사, 내부 조인트 점검 및 재료 분리대 코킹 보강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집중호우가 내리자 또다시 침수가 발생해 1층 출입구는 빗물이 그대로 고여있었으며 2층 내부 공간에 누수 발생, 3층은 심한 누수로 인해 벽에 곰팡이까지 피기도 했다.
광산구는 이때도 엘리베이터 작동 패널 결함과 옥상 계단실·하부벽면 방수 처리 및 옥상 우수관 연장에 대한 하자 보수를 진행했을 뿐 전체적인 안전진단과 보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광산구보건소 관리직원 A씨는 "비만 오면 걱정이다. 새 건물에 이렇게 비가 새고, 곰팡이가 생긴 것은 난생처음"이라며 "전체적으로 보수공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광산구는 하자보수 조치계획을 세워 공사를 시행했지만 계속된 폭우로 인해 잇따라 침수되면서 부실공사라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광산구 주민 B씨는 "주민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공사 당시부터 누수가 됐을 때 정확한 진단을 통한 전체적인 보완 공사가 이뤄졌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광산구 관계자는 "최근 계속된 장맛비로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발생한 것 같다"며 "전체적인 누수 및 방수에 따른 하자보수 공사는 빠른 시일내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이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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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온열질환자 200명 돌파···폭염 극심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에 체감온도 36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서구 치평동 일반도로가 더 뜨겁게 달궈져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전남광주 지역에서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확산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비상 대응에 나섰다.6일 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남지역 12명과 광주지역 2명 등 14명의 신규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총 212명(전남 181명·광주 31명)으로 집계됐다.폭염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면서 현재 광주 5개 자치구를 비롯해 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광양 등 일부 지역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최고 체감온도는 광양 38.2도, 곡성 36.7도, 광주 동구 36.6도 등을 기록하는 등 위험 수준을 나타냈다.시는 지난 5일 민형배 시장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폭염·가뭄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종합상황실은 총괄상황반과 취약계층 대책반, 사업장 안전대책반, 응급대처반, 농축수산 대책반, 용수공급 대책반 등 6개 반으로 구성돼 폭염과 가뭄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분야별 대응을 총괄한다.폭염 대응을 위해서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유지한 가운데 권역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무안청사와 시·군에서 507명, 광주청사와 자치구에서 137명 등 총 644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됐다.취약계층 보호도 강화했다. 재난도우미 5천314명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과 전화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건설현장 714곳의 휴게시설과 온열질환 예방조치를 점검했다. 폭염 중대경보 발효 지역에서는 긴급 작업을 제외한 관급공사 야외 작업도 중지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무더위쉼터 9천696곳과 그늘막 2천502곳, 쿨링포그 37곳을 운영하고, 살수차 79대를 투입하는 등 폭염 저감시설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특별시는 폭염과 함께 가뭄 우려에도 대비하고 있다.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관정과 양수장, 저수지 물채우기 등을 활용하고, 생활용수는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율을 지속 관리하며 단계별 공급계획을 운영할 방침이다. 가뭄이 심화될 경우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긴급 급수와 추가 용수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민 시장은 “기후위기로 폭염과 가뭄이 일상이 되고 있는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취약계층 보호와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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