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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2년만에 1천300원대···휘발유도 하락세 계속

입력 2023.06.13. 16:00 도철원 기자
2021년 6월 23일 이후 첫 1천 377원 기록
‘212원’유류세 인하 포함땐 1천500원대
8월 이후 유류세 환원 가능성도 점차 커져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2년 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한때 휘발유보다 200원가량 비싼 '가격역전' 현상을 보였던 경유 가격이 2년여 만에 1천300원대로 진입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로 인해 평상시 가격보단 212원가량 추가 인하혜택을 보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1천500원선에 머무는 등 그동안 고유가 어려움을 겪었었던 서민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광주지역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58원 오른 1천377.91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1천300원대(1천399.44원)에 진입했던 경유 가격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12일 1천377.33원까지 낮아졌었다.

경유가격이 1천300원대를 기록한 건 2021년 7월 4일(1천397.48원) 이후 근 1년 11개월여 만이다.

1천377원대를 보인건 같은 해 6월 23일 이후였다는 점에서 현재 경유가격은 최근 2년여 새 최저가격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휘발유 역시 2년 전 수준을 회복하긴 마찬가지다.

이날 현재 1천569.22원을 보이고 있는 휘발유가격은 2021년 6월 15일(1천569.54원) 수준과 엇비슷하다.

유류세 인하 조치로 인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205원, 212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계속되고 있어 동일가격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지출가격은 2년 전으로 돌아간 셈이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 조치가 8월까지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각종 세금정상화에 나선 정부가 '감면 중단 대상'으로 유류세를 선택할 것이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세수 부족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가장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한 방안이 '유류세 정상화'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올해 국세 수입이 4월까지 전년대비 33조 9천억 원이 감소한 데다 지난해 유류세 인하로 줄어든 세수가 5조 5천억 원에 달했다.

최근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5년 만에 종료시킨 이유도 세수 부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그동안 '감면 대상'이었던 세수분들의 원상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운전자는 "최근 유류비 비중이 줄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오를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답답해지려고 한다"며 "갈수록 경기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는데 정부에서도 무조건 환원보다는 서민들을 먼저 생각해 주는 정책을 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광주지역 최저가 주유소는 서구 반디석유시청점과 대원 강변주유소로 휘발유 1천478원, 경유 1천289원 등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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