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와 토지교환 협약 통해 부지 확보 계획
북구, 별관 일부 부지·중흥3동 복지센터 제공
앞서 중흥3동 부지 '주민 복합공간' 조성 약속

광주 북구가 청사 신관 건립을 목표로 인근에 위치한 전남대학교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전남대학교와 토지교환 협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북구가 2년 전 중흥2·3동 행정복지센터 통합청사 추진 당시 주민들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약속한 '중흥3동 행정복지센터' 부지를 토지교환 대상에 올리면서 중흥3동 주민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북구 등에 따르면 북구는 노후되고 과밀화된 업무공간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202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북구청사 신관 신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청사 인근에 위치한 구 보건소, 선거관리위원회, 교육부 소유 전남대학교 부지 일부를 매입해 신관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단, 전남대 부지의 경우 매입이 아닌 토지교환으로 취득하게 된다. 전남대 일부 부지를 포함한 인근 부지에 신관을 조성한 후 건설과가 위치한 청사 별관 건물(450㎡)을 해체해 해당 부지를 전남대에 넘기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북구와 전남대는 지난 1월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한 최초 재산교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단서조항으로 양 부지를 교환했을 때 발생하는 금액 차이는 다른 토지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것을 걸게 된다.
실제로 전남대 부지 탁상가액은 18억8천400만원, 북구 소유 청사 별관 부지 탁상가액은 12억1천1500만원으로 6억6천900만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북구는 지난달 전남대와 재협약을 논의하면서 차액 보전을 위해, 통폐합이 추진돼 오는 2026년 공실이 될 중흥3동 행정복지센터와 부설주차장 부지를 전남대에 넘기고 청사 별관 부지를 축소 제공할 뜻을 밝혔다.

문제는 지난 2년 전 중흥2·3동 행정복지센터 통합청사 추진 당시 중흥3동 주민들은 현 행정복지센터를 주민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해줄 것을 조건으로 통폐합 추진에 동의하고 협조했다는 것이다.

이날 열린 제287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해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당 문제를 공론화한 전미용 의원은 "북구는 중흥2·3동 통폐합 추진을 위한 주민협의체 간담회 당시 1층 체육시설, 2층 공유공간, 3층 휴게공간이라는 구체적인 제안까지하며 공개적으로 약속했다"며 "사업계획 수립과 실제 집행 과정에서 행위의 대상이 되는 주민 의견수렴 절차가 누락됐다. 오직 결과 중심과 목표 달성만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2026년 공실 예정이자 준공된지 35년이 지난 노후화로 활용 가치가 낮은 중흥3동 행정복지센터와 부설주차장을 추가 교환 대상에 포함시키는 변경 협약을 전남대와 준비 중에 있다"며 "앞서 중흥2·3동 통합청사 추진 당시 해당 내용과 같은 구두 약속을 했다는 것을 전해 듣지 못했다. 전남대와 교환계약(2026년 예정) 체결 전 중흥2·3동 기존 건물에 대한 주민 활용과 인센티브 제공 요구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 등 종합적으로 검토 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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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특별시 구의회 '민주당 독식' 속 남구의회 홀로 비민주당 상임위원장 선출
21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에서 제322회 임시회가 열린 가운데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의회운영위원장에 이미경 의원, 기획총무위원장에 서상기 의원, 사회건설위원장에 김광수 의원이 각각 선출되면서 10대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에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협상 교착이 약 3주간 이어졌지만, 혁신당 소속 김광수 의원이 1석을 가져가면서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21일 남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제3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10대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거를 진행한 결과 의회운영위원장에 이미경 민주당 의원, 기획총무위원장에 서상기 민주당 의원, 사회건설위원장에 김광수 조국혁신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광주특별시 5개 구의회 중 남구의회를 제외한 4개 구의회는 일찌감치 원 구성이 끝났다. 의장단은 물론 상임위원장 24석을 모두 민주당이 독식했다. 비민주당 의원이 상임위원장에 오른 것은 남구의회가 유일하다.남구의회에선 김광수 혁신당 의원이 3차례 투표를 거친 끝에 선출됐다. 1·2차 투표에선 민주당 의원 2명이 후보로 나서 표가 한쪽으로 결집하지 않은 상황으로 후보 3명이 모두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3차 투표는 민주당 소속 A·B 의원 중 더 많은 표를 획득한 A 의원이 혁신당 김 의원과 결선투표를 치렀다. 투표 결과 5:5 동률이었지만, 연장자인 김 의원이 사회건설위원장에 최종 선출됐다.일각에선 이를 두고 ‘완전한 협치’라기보다는 민주당 내부 계파갈등과 일부 의원들의 결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남구의회 정원 12석 중 9석은 민주당, 3석은 혁신당이다. 민주당에서 2표의 이탈표를 김 의원이 흡수한 셈이다.남구의회는 현재 김병내 남구청장·정진욱 국회의원(동구남구갑) 간 양 세력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나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대편 세력의 민주당 의원이 혁신당 후보에 표를 던졌다는 해석이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완전한 협치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민주당 의원 2명의 표가 혁신당 의원에게 갔기 때문에 유의미한 결과”라고 했다.혁신당 광주특별시당 또한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의 협치가 내일의 민주주의가 되기를 바란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남구의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광주 5개 구의회의 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 결과도 관심을 끌었다. 특히 보수 정당이 강세인 대구의 9개 기초의회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의 독식이 너무 심화됐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대구에는 7개 구의회와 2개 군의회 등 9개 기초의회가 자리한다. 이들 의회의 10대 전반기 원 구성 결과, 민주당 소속 의원 3명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상임위원장도 민주당 의원 4명이 이름을 올렸다.반면 광주특별시의 5개 구의회에선 의장단 10석(의장 5석·부의장 5석)은 모두 민주당 몫이었고, 상임위원장도 전체 27석 중 26석이 민주당 의원으로 구성됐다.박찬기자 juve583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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