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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청사 신축사업' 잡음···애꿎은 중흥3동 피해?

입력 2023.06.12. 18:52 이예지 기자
북구, 청사 인근 부지 매입해 신관 건축 목표
전남대와 토지교환 협약 통해 부지 확보 계획
북구, 별관 일부 부지·중흥3동 복지센터 제공
앞서 중흥3동 부지 '주민 복합공간' 조성 약속
전남대와 북구청 간 토지교환 대상 부지. 사진은 당초 북구가 전남대와 협약을 통해 교환하기로 한 별관 부지의 모습. 전미용 북구의원 제공.

광주 북구가 청사 신관 건립을 목표로 인근에 위치한 전남대학교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전남대학교와 토지교환 협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북구가 2년 전 중흥2·3동 행정복지센터 통합청사 추진 당시 주민들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약속한 '중흥3동 행정복지센터' 부지를 토지교환 대상에 올리면서 중흥3동 주민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북구 등에 따르면 북구는 노후되고 과밀화된 업무공간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202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북구청사 신관 신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청사 인근에 위치한 구 보건소, 선거관리위원회, 교육부 소유 전남대학교 부지 일부를 매입해 신관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단, 전남대 부지의 경우 매입이 아닌 토지교환으로 취득하게 된다. 전남대 일부 부지를 포함한 인근 부지에 신관을 조성한 후 건설과가 위치한 청사 별관 건물(450㎡)을 해체해 해당 부지를 전남대에 넘기는 것이다.

전남대와 북구청 간 토지교환 대상 부지. 사진은 당초 전남대가 북구와 협약을 통해 교환하기로 한 부지의 모습. 전미용 북구의원 제공

이에 따라 북구와 전남대는 지난 1월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한 최초 재산교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단서조항으로 양 부지를 교환했을 때 발생하는 금액 차이는 다른 토지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것을 걸게 된다.

실제로 전남대 부지 탁상가액은 18억8천400만원, 북구 소유 청사 별관 부지 탁상가액은 12억1천1500만원으로 6억6천900만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북구는 지난달 전남대와 재협약을 논의하면서 차액 보전을 위해, 통폐합이 추진돼 오는 2026년 공실이 될 중흥3동 행정복지센터와 부설주차장 부지를 전남대에 넘기고 청사 별관 부지를 축소 제공할 뜻을 밝혔다.

12일 열린 제287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중흥2.3동 주민들이 토지교환 대상에 '중흥3동 행정복지센터' 부지를 올린 것과 관련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이 주민들 앞으로 문인 북구청장이 지나가고 있다. 광주 북구의회 제공.

문제는 지난 2년 전 중흥2·3동 행정복지센터 통합청사 추진 당시 중흥3동 주민들은 현 행정복지센터를 주민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해줄 것을 조건으로 통폐합 추진에 동의하고 협조했다는 것이다.

전미용 북구의원

이날 열린 제287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해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당 문제를 공론화한 전미용 의원은 "북구는 중흥2·3동 통폐합 추진을 위한 주민협의체 간담회 당시 1층 체육시설, 2층 공유공간, 3층 휴게공간이라는 구체적인 제안까지하며 공개적으로 약속했다"며 "사업계획 수립과 실제 집행 과정에서 행위의 대상이 되는 주민 의견수렴 절차가 누락됐다. 오직 결과 중심과 목표 달성만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2026년 공실 예정이자 준공된지 35년이 지난 노후화로 활용 가치가 낮은 중흥3동 행정복지센터와 부설주차장을 추가 교환 대상에 포함시키는 변경 협약을 전남대와 준비 중에 있다"며 "앞서 중흥2·3동 통합청사 추진 당시 해당 내용과 같은 구두 약속을 했다는 것을 전해 듣지 못했다. 전남대와 교환계약(2026년 예정) 체결 전 중흥2·3동 기존 건물에 대한 주민 활용과 인센티브 제공 요구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 등 종합적으로 검토 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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