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아시아쿼터 교체 사례
최고 154㎞ 직구, 낙차 큰 포크볼 장점
관객 수 많으면 긴장…극복해야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제리드 데일을 대신할 새로운 아시아쿼터 투수로 시라카와 케이쇼를 영입하며 마운드 전력 보강에 나섰다.
KIA는 28일 일본 국적의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5)와 총액 10만 달러(계약금 2만 달러, 연봉 4만 달러, 옵션 4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KIA 구단 창단 이래 최초의 일본 국적 선수 영입이자, KBO리그 통산 최초의 아시아쿼터 교체 사례다.
신장 181㎝, 체중 88㎏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시라카와는 평균 147㎞, 최고 154㎞에 달하는 빠른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 커브를 주 무기로 삼는 우완 투수다. 특히 포심 패스트볼의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데 강점이 있으며, 일본 독립리그 시절에는 포심 위주의 투구만으로 탈삼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독특한 투구 폼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이중 키킹 동작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고, 오버핸드 투구 폼 중에서도 릴리스 포인트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이처럼 역동적인 와일드 폼을 구사하면서도 제구력이 안정돼 있어 선발 투수로서의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큰 강점은 역시 KBO리그 무대를 이미 경험했다는 점이다. 시라카와는 지난 2024년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며 통산 12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2024년 12월에 받은 토미존 수술(우측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력을 두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으나, 최근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25이닝 동안 3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여전한 ‘닥터 K’의 면모를 보여주며 오히려 구위가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다만 경기별 기복이 다소 있다는 점과 열성적인 관중 분위기 속에서 오는 중압감을 극복하는 것은 과제로 꼽힌다. 독립리그 시절 호투 후 곧바로 대량 실점하며 강판당했던 경험이나, 관중이 많을 때 다소 위축되는 경향은 전국구 인기를 자랑하며 뜨거운 응원 열기를 가진 KIA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KIA 관계자는 시라카와에 대해 “역동적인 투구 폼과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구위가 강점이며,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는 선수”라며 “이미 KBO리그를 경험한 만큼 중도 합류하더라도 리그 적응이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활용이 가능해 마운드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변화가 많은 선발 로테이션의 빈틈을 메워줄 적임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시라카와는 29일 퓨처스팀에 우선 합류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KIA의 첫 아시아쿼터 투수가 마운드에 어떤 역풍을 불어오게 될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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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본격 시동' KIA, 문학구장 악몽 딛고 순위 경쟁 나선다
선발투수 올러. KIA구단 제공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후반기 시동을 건 KIA타이거즈가 본격 상위권 돌입을 위한 전쟁을 치른다.KIA는 16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후반기 첫 원정 4연전을 치른다.전반기를 4위(45승 39패 2무·승률 0.536)로 마친 KIA는 리그 1위 삼성, 2위 LG와 동시에 6.5게임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현재 3위 kt 위즈(47승 35패 1무·승률 0.573)를 3.5게임 차로 쫓고 있는 KIA로서는 이번 4연전이 순위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다.3위 kt가 2위 LG와 4연전을 치르는 이이제이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윗 순위 팀들이 서로 싸우는 동안 KIA가 9위 SSG를 상대로 승수를 쌓는다면 격차를 단숨에 줄이고, 순위 역전도 노려볼 수 있다.김도영. KIA구단 제공반대로 승수 쌓기에 실패할 경우 1.5게임차가 나는 5위 두산의 추격을 허용할 수 있어 마냥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SSG와의 상대 전적은 5승 1무 2패로 KIA가 훨씬 우세하다. 하지만 개막 시리즈가 열렸던 인천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던 기억은 이번 시리즈에서 반드시 씻어내야 할 과제다.이에 KIA는 첫 경기 선발투수로 에이스 아담 올러를 예고하면서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올러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두며 총 12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친 바 있다.이에 맞서는 SSG는 신규 외인인 아빌라를 마운드에 올린다.전반기를 통틀어 KIA의 강점은 단연 장타력이었다. 전반기 유일하게 세자릿수인 101개의 팀 홈런을 기록했고, 장타율(0.428)도 리그 2위에 올랐다.KIA 김호령. KIA구단 제공SSG를 상대로도 팀 타율 0.310, OPS 0.864를 기록하며 효과적으로 상대 마운드를 공략해 왔다. 다만 SSG를 상대로 병살타가 9개, 삼진 비율(21.7%)도 높다는 점이 문제라 보다 정교한 타격이 요구된다.마운드에 대한 고민도 깊다. 팀 평균자책점 4.28(리그 3위)을 기록하며 선전해 왔지만, 전반기 막판 마무리 투수들이 무너지며 필승조 정비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특히 선발진의 SSG전 평균자책점은 3.12로 우수하지만, 불펜은 5.91로 리그 8위에 그쳐 대조를 이룬다. 이번 4연전에서 선발 투수들이 얼마나 긴 이닝을 소화해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느냐가 시리즈 승패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젊은 주전 자원들이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후반기 체력 안배 또한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번 시즌 인천 원정에서 승리가 없는 KIA가 이번 4연전에서 ‘문학 징크스’를 깨고 본격적인 가을 야구 준비에 나설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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