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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경선’ 논란, 앞선 지방선거 때는 어땠나

입력 2026.04.26. 19:28 임창균 기자
■민주주의 심장 광주·전남 박탈당한 선택권
득표율 비공개에 늦어진 경선 승복
과거 광주·전남 경선 득표율 공개
투표 비율은 50대50 기존과 동일

더불어민주당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이 마무리 됐으나 득표율 비공개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과거 지방선거에서 결선뿐만 아니라 본경선 득표율도 공개한 것과 비교해, 이번 경선에서는 득표율 비공개로 인해 어느 때보다 후보간 갈등이 격화되고 당원과 유권자들의 혼선이 가중되면서다.

26일 무등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4일 민형배 후보가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자로 선출됐다.

다만, 당 규정에 따라 후보자별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앞서 본경선은 물론 예비경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예비경선 득표율은 과거 지방선거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예비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여론조사 수치가 담긴 카드뉴스를 놓고, ‘경선 결과 왜곡’과 ‘가짜뉴스’라는 주장들이 맞섰다. 이럴 바엔 차라리 “공개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이어진 본경선과 결선에서도 득표율이 공개되지 않자 혼란은 가중됐다. ‘어느 후보가 1%도 안되는 차이로 졌다더라’, ‘중앙당이 사실상 후보를 결정 해놨다’라는 말이 탈락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돌았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와 더욱 비교되는 대목이었다.

지난 2022년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당시 현역인 이용섭 광주시장,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2파전으로 치러졌다. 이후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경선 투표가 진행됐으며 57.14%를 득표한 강 전 수석이 42.86%를 얻은 이 시장을 제치고 최종 후보가 됐다.

당시 전남지사 경선은 김영록 지사를 단수 공천하면서 치러지지 않았다. 앞서 2018년 제7회지방선거 땐 당시 김영록 전 농림식품부 장관과 신정훈 전 청와대비서관,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등 3명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TV토론회에서 김 전 장관이 다른 두 후보로부터 협공을 당하는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그 해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치러진 경선에서는 김 전 장관이 40.93%, 장 전 교육감이 32.50%, 신 전 비서관이 26.58%를 기록했다.

상위 2명인 김 전 장관과 장 전 교육감이 18~19일 결선투표를 치렀으며 신 전 비서관이 김 전 장관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61.92%의 득표율로 김 전 장관이 승리했다. 장 전 교육감은 38.09%를 얻었다.

광주와 전남의 경선 투표 모두 권리당원 50%, 안심번호 여론조사 50%가 적용됐다. 올해 치러진 통합시장 후보 경선과 달리, 결선뿐만 아니라 본경선에서의 득표율도 곧바로 공개됐다. 예비경선 순위와 득표율이 공개되지 않는 것은 현재와 같았다.

경선 승리를 위해 후보들 간 고발을 하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은 보였으나 투표 결과가 공개됐기에 이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처럼 유권자와 당원들이 결과를 두고 혼선을 겪는 일은 없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선출 경선이 ‘깜깜이 선거’로 인해 시도민은 물론 후보자들 역시 중앙당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며 경선 관리 체계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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