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특별시 출범에도 '무관심 경선', 후보들도 예견했다

입력 2026.04.26. 19:29 임창균 기자
■민주주의 심장 광주·전남 박탈당한 선택권
무등일보 파워인터뷰서 경선일정 등 비판
강기정 ‘숙의형 투표’·시민배심원제 우호
이병훈 “주민 판단기회 하루라도 더줘야”
신정훈 “타지역보다 먼저 경선 예의 아냐”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상임수석부위원장이 12일 전남광주통합시장 경선을 앞두고 무등일보와 사랑방미디어 공동으로 진행한 파워인터뷰가 열린 북구 중흥동 SRB미디어그룹 내 스튜디오에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이 ‘깜깜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러한 상황은 이미 예견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조차 경선 일정과 룰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중앙당이 이를 외면한 채 강행하면서다.

무등일보는 지난 2월 23일 김영록 전남지사를 시작으로 3월 30일까지 강기정, 민형배, 이병훈 ,신정훈, 주철현 등 총 6명의 민주당 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를 대상으로 파워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역 유권자에게 정책과 공약, 지역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은 중앙당의 경선 운영에 대해 직접적인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사가 직접 반영되지 못하고 양 시·도의회의 동의안 의결로 처리된 만큼, 경선 과정에서만큼은 주민들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강기정 시장이 4일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 전남광주통합시장 출마를 앞두고 무등일보와 뉴시스 공동으로 주관한 특별시장 인터뷰가 열린 북구 중흥동 SRB미디어그룹 내 스튜디오에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은 “후보들이 각자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를 준비한 만큼 유권자들은 물론 후보 당사자들도 지역 사정을 깊이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며 ‘숙의형 투표’와 ‘시민공천배심원제’의 장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신정훈 국회의원 역시 공관위가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제안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했으나 “공론화 없이 최고위에서 거부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문제는 경선 일정이었다. 특히 경선 일정이 공개될 당시, 전남광주의 일정이 서울이나 경기보다 이르게 시작되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는 물론 후보들 사이에서도 거센 반발이 일었다. 행정통합이라는 초유의 변수, 유권자들에게 폭넓은 정보 접근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중앙당이 평범한 경선과 같이 안이하게 판단했다는 지적이었다.

이병훈 이병훈 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상임 수석부위원장 인터뷰에서 “시장에서 생선 한 토막을 사도 고심해서 고르는데, 정말 중요한 통합시장 후보를 여론 흐름에 쏠려서 뽑게 된다”며 “최소한 광역자치단체중 전남광주를 가장 나중에 하고 시도민들이 들어보고 판단할 기회를 하루라도 더 줬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 역시 “특별법이 마무리된 것이 보름 전인데 벌써 통합특별시장 후보를 뽑는 경선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가”라며 “특히 통합되지 않는 자른 지역보다 경선을 먼저 치르는 것은 지역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6일 전남광주통합시장 경선을 앞두고 무등일보와 사랑방미디어가 공동으로 진행한 파워인터뷰에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특히 신 의원은 민주당 경선 과정이 행정통합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 되야 함에도, 단순히 한 사람의 후보를 뽑기 위한 선거가 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었다.

당시 신 의원은 “충분한 경선 일정 확보는 정당의 의무다. 경선이 무관심 속에서 치러지지 않고 시도민과 후보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1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1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