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투(257720)는 K-뷰티 브랜드를 전 세계 시장에 유통하는 글로벌 화장품 플랫폼 기업으로, 202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동사는 특정 제품 성과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일반 화장품사와 달리, 600여 개 이상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K-뷰티 상승세의 낙수효과를 온전히 누릴 준비가 된 기업이다.
실리콘투의 핵심 경쟁력은 빠르게 변화하는 K-뷰티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브랜드 라인업을 상시 재편할 수 있는 플랫폼형 구조에 있다.
과거 일부 브랜드에 집중되었던 매출 의존도 역시 최근 메디큐브, 아누아 등 고성장 브랜드들의 기여도가 확대됨에 따라 한층 견고해진 제품 mix로 질적 개선을 이뤄냈다.
또한, 동사는 물류·재고·결제·배송까지 통합 제공하는 글로벌 B2B 유통에 강력한 강점이 있다.
이는 동사가 단순히 상품을 중개하는 도매상의 역할을 넘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 인프라를 제공하고 글로벌 유통 채널의 소싱 수요를 충족시키는 토탈 솔루션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연간 품목별 매출 비중은 CA매출 93.39%, PA매출 3.85%, 풀필먼트 매출 2.76%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3.85%, 해외 96.85%로 연간 매출액 1조 1천163억 원, 영업이익 2천5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61.4%가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으로, K-뷰티의 글로벌화가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강력한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유럽 내 K-뷰티 수요의 지속적 증가와 미국 시장의 채널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특히 성장률이 가장 높은 유럽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K-뷰티를 단순 해외 화장품이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스킨케어 카테고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나아가 동사는 유럽 물류센터 확장을 추진 중으로, 향후 유럽을 전사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지역으로 안착시킬 전망이다.
하지만, 몇 가지 점검해야 할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우선 중동 지역은 지정학적 이슈와 물류 차질에 따라 단기적인 매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해외 물류망 확대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재고 부담과 운반비 증가, 현지 규제 대응 비용이 커질 가능성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할 변수다.
그럼에도 결국 K-뷰티의 글로벌 확산은 인기 브랜드의 성장을 넘어, 제품을 안정적으로 유통하는 인프라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 실리콘투는 K-뷰티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으며, 향후 K-뷰티의 수출 확장에 따른 실적 가시성을 가장 높게 확보해 나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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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켐트로닉스, 견조한 실적 성장 차세대 유리기판 기술 ‘확보’
이수성 BVF 펀드 애널리스트
켐트로닉스
켐트로닉스(005670)는 1983년 설립 이후 전자부품 OEM, 화학소재 유통, 디스플레이 식각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전문 기업으로, 2007년 코스닥에 상장됐다.동사는 기존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발판 삼아 최근 반도체 소재, 유리기판 TGV 가공, 웨이퍼 Reclaim 등 신사업을 확장하며 차세대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동사의 핵심 경쟁력은 반도체 포토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소재인 PMA(PGMEA)와 PM(PGME)에 있다.반도체 제조 공정은 산화, 포토, 식각, 증착 등의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돼 소재의 순도와 불순물 제어 능력이 필수로, 최근 미세공정 고도화와 함께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이에 동사는 기존 화학소재 사업에서 축적한 합성 및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PMAPM 생산 체제를 구축해 5N(99.999%)급 초고순도와 독보적인 금속 불순물 제어 능력을 앞세우며 전공정 내재화까지 추진하고 있다.2026년 1분기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전자사업 61.95%, 유통 및 기타 22.87%, 반도체사업 9.68%, 전장사업 5.50%를 기록했으며, 분기 매출액 1,745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달성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6.9%, 영업이익 3.9% 증가한 수치로, 신규 사업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또한 동사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소재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에 미세한 관통전극을 형성해 전기적 연결을 구현하는 고도화된 TGV(Through Glass Via)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동시에 레이저 가공, 습식 식각, AOI 검사, CMP 등 유리기판 공정에 필요한 핵심 밸류체인을 이미 모두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현재 동사는 TGV 파일럿 라인 구축을 마친 상태로, 이르면 2026년 말 본격적인 양산 궤도에 진입하며 가시적인 매출 기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유리기판 TGV는 시장 기대감은 높으나 아직 양산 전환 이전 단계로, 향후 철저한 기술 검증과 안정적인 레퍼런스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리스크가 존재한다.또한 본업인 디스플레이 식각 부문이 Rigid OLED 수요 둔화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단기 실적 정체를 겪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소로 작용한다.그럼에도 전방 시장의 Hybrid OLED 채택 확대와 고객사의 8.6세대 IT OLED 라인 가동이 본격화될 경우, 식각 매출의 가파른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다.결과적으로 동사는 기존 포트폴리오 대신 신규 고부가가치 반도체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유리기판 가공 기술을 통한 명확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따라서향후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 물량 확대와 유리기판 양산 가시화 여부가 동사의 중장기 성장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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