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1~5일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서 개최
- 녹차올림픽 등 체험형 콘텐츠 흥미진진
- 별빛시네마·보성애(愛)물든 달 야간행사
- 봇재 전망대 풍광, 다향그린카페도 손짓


5월 푸르른 날, 보성 봇재에 가면 ‘보성愛(애)’ 물든다. 그곳엔 초록빛 설레임이 화선지에 먹물 번지듯 하기 때문이다. 그곳 대한민국 녹차수도 보성에서 초록빛 대향연이 펼쳐진다.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제49회 보성다향대축제’가 열린다. 보성의 자연과 茶香(다향)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다.
올해 축제는 ‘보성말차! 젊음을 담다! 세계를 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전통적인 차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전 세계가 주목하는 ‘K-티(Tea)’를 선보인다.
특히 세계적 트랜드인 ‘말차(Matcha)’를 핵심 테마로 정해 MZ세대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번 축제는 8개 분야 72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역대 최대 규모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더 더향(香)한 축제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액티비티한 서바이벌이 재미를 더한다. ‘2026 BS 경찰과 도둑’이라는 술래잡기 놀이는 경찰(추격자)과 도둑(도주자) 팀을 나눠 정해진 구역에서 쫓고 붙잡는 게임이다.


녹차올림픽 ‘보성 티(Tea)지컬-100’은 젊은 층 사이에서 화제인 서바이벌 형식을 빌려왔다. 홍차팀과 녹차팀으로 나눠 100명이 경쟁하는 ‘녹차 올림픽’은 역동적인 재미를 더한다. 참가비 무료, 13세 이상 가능하며,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봄미소 닮은 잔잔한 ‘차잇-는 프로그램’도 있다. 그랜드 티파티 ‘오후의 차밭’은 초록빛 융단이 펼쳐진 차밭에서 보성 대표 차와 페어링 디저트를 즐기는 대규모 티(Tea) 파티다. 올해는 총 480석을 준비해 4일 동안 하루 120명이 3가지 차와 3가지 다식을 즐길 수 있다. 외국인 참가자들을 위해 통역 서비스도 한다. 사전예약 100석, 현장접수 20석을 받는다.
보성 티 마스터컵은 국내 최대 규모 차(茶) 음료 개발 경연대회다. 최종 본선은 5월 3일 오전 10시 제49회 보성다향대축제 주무대에서 열린다.
야간콘텐츠인 ‘별잇-는 프로그램’, ‘보성에 물든 달’은 감성이 한껏 넘친다. 차밭 별빛 시네마는 고요함이 내려앉은 축제장, 밤의 차밭에서 작은영화관이 문을 연다. ‘라라랜드(5월 2일)’와 ‘너의 이름은(5월 3일)’을 상영한다.


보성 로컬 야간여행 ‘보성에 물든 달’은 보성의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프로그램이다.. 쏟아질듯한 별, 은은한 달빛 아래서 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천문과학관과 연계한 감성캠핑은 체류형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게다.
생태체험관광 ‘보성애 물들다’는 지역민들을 만나고 보성의 생태자연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차밭트래킹 후 따뜻한 녹차족욕, 차밭피크닉, 바다에서 즐기는 캠프닉과 녹돈구이, 편백숲에서의 명상 등 일곱가지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우천시 취소, 현장 상황따라 프로그램이 변경될 수 있으니 축제장에서 확인하면 좋다.
글로벌 교류의 장도 확대했다. 말레이시아와 네팔 예술단의 합동 공연과 기획 전시를 통해 보성 차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축제의 장으로 들어서는 다향아트밸리 입구에는 ‘프리미엄 웰컴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에게 보성의 향기를 담은 ‘웰컴 차(茶) 향수’를 뿌려주며 입장부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한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양산과 보조배터리 대여 서비스도 제공, 방문객 편의를 세심하게 챙긴다.


축제장 곳곳을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이끄는 ‘미션투어’도 눈길을 끈다. 리플릿을 지참하고 웰컴센터 방문, 전통 다례·보성다방 체험, 찻잎 따기, 보성예식장 체험, 보성차 랜덤 자판기 및 팝업스토어 방문 등 5가지 미션을 완수하면 다향아트밸리 웰컴센터에서 특별한 선물을 준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한국차박물관 인근에는 대형 실내 에어바운스(키즈존)가 설치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직접 찻잎을 따고 덖어 차를 만들어보는 ‘보성 차 만들기’ 체험은 나만의 취향을 담은 차를 소장할 수 있어 매년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축제장인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75번지 한국차문화공원은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명소에 다름아니다. 이웃한 곳엔 한국차박물관이 있다. 차에 관한 이론부터 체험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산책하기 딱 좋은 몽중산 도시산림공원이나 다육이, 열대식물들이 아담한 실내정원도 있다. 곳곳엔 포토존이 있다. 인생샷을 건질 만 하다.

봇재 그린다향카페, 차밭전망대도 발길을 이끈다. 산마루펜션 앞 전망대서 영천저수지 방향으로 펼쳐지는 차밭풍광은 초록세상이다.
‘제49회 보성다향대축제’가 개최되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보성군 일원에서 ▲보성군민의 날(문화예술회관/5.1) ▲서편제보성소리축제(문화예술회관/5.2~5.4) ▲보성녹차마라톤대회(보성공설운동장/5.2) ▲일림산철쭉문화행사(일림산/5.2~5.4) ▲보성어린이날 행사(한국차문화공원 잔디광장/5.5) 등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
고공석 기자 ksko1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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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잇는 농악의 울림
광산농악보존회의 정기발표회.
광주광역시 무형유산인 광산농악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명인들을 기리고 전통 농악의 매력을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사)광산농악보존회는 오는 14일 광산농악전수교육관과 쌍암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광산농악 명인 추모제’와 ‘제28회 광산농악 정기발표회’를 개최한다.이날 오전 11시 광산농악전수교육관에서는 ‘광산농악 명인 추모제’가 열린다. 추모제는 광산농악의 예술적 기반을 다지고 전승에 힘써온 선생들의 뜻을 기리는 행사로, 후배 예인들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이어 오후 5시에는 쌍암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제28회 광산농악 정기발표회’가 펼쳐진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광산농악의 대표 연희인 판굿이 무대에 오른다.광산농악보존회의 정기발표회.판굿은 농악대의 다양한 진법과 개인놀이, 잡색들의 해학적인 연희가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광산농악의 백미로 꼽힌다. 화려한 고깔 기예와 남도 특유의 신명 나는 가락, 역동적인 춤사위를 통해 광산농악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정기발표회에는 전라남도 무형유산인 영광 우도농악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영광 우도농악은 유랑협률사의 연예농악과 천안전씨 세습무계 집단의 신청농악 전통을 계승한 농악으로, 특유의 역동적인 판굿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와 함께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투호놀이, 윷놀이,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1990년 설립된 광산농악보존회는 광산농악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정기발표회와 대보름굿, 전통문화 체험행사, 교육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광산농악보존회 관계자는 “명인 추모제를 통해 선생님들의 예술정신을 되새기고, 정기발표회를 통해 시민들과 광산농악의 흥과 멋을 나누고자 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광산농악의 가치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공연 및 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광산농악보존회(062-960-9987)를 통해 가능하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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