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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영록 캠프 '강기정·신정훈 공약 계승할 것' ···외연 확장으로 결선 승부수

입력 2026.04.06. 11:17 최류빈 기자
탕평·균형 시정 원칙 내걸고
통합 초대 집행부 협치 구상
강기정·신정훈측 합류 뒷말도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 후보가 통합 이후 시정의 첫 원칙으로 ‘탕평과 균형’을 내걸고 공동정부 구상을 전면에 띄웠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강기정·신정훈계 핵심 인사들의 공약을 계승하는가 하면, 캠프 인사들의 합류 움직임까지 관측되면서 결선 구도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김 후보는 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의 제안자 ‘김영록’, 통합의 추진자 ‘강기정’, 통합의 입법자 ‘신정훈’ 세 사람이 대통합의 완성을 위해 함께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제안이 단순한 '러브콜' 수준을 넘어, 타 후보와도 일정 부분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후보는 "신정훈 후보에게 함께 나아가야 할 동지이고, 구만리 같은 여정이 앞으로 펼쳐져 있는데 만나자는 뜻을 전했고 강기정 시장님과도 어제, 오늘 통화하면서 함께 해야 할 일들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타 후보 진영을 아우르는 연대 의지도 내비쳤다. 이번 통합시장 선거에 함께 뛴 강기정·신정훈 후보에 이개호, 이병훈 전 후보까지 거론하면서 ‘동지’라고 칭한 대목에서다. 일찍이 이개호 국회의원은 지지선언으로, 이병훈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은 캠프 합류를 통해 함께하고 있다. 그는 “함께 경쟁한 이들 모두 어려운 통합의 강을 손 잡고 건너온 동지들”이라며 “각 후보의 정책을 모두 포용해 특별시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타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신정훈 후보가 강조한 농어촌기본소득을 흡수하겠다고 했다. 그는 “(농어촌 기본소득에 대해) 왜 반대하겠느냐”며 “좋은 공약은 받아들여야 한다. 강기정 후보의 경우도 지하철 2호선 조기 완공이 목표였고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셨는데 이를 계승해 마무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결선 이후에는 공동정부 구성에 준하는 ‘협치 모델’을 염두에 두고 통합시정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강기정·신정훈 측 핵심 인사들이 김 후보 쪽으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뒷말도 나온다. 김영록 캠프는 이를 바탕으로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강·신 진영의 정책과 인재를 묶어 통합특별시 초대 집행부의 안정성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그는 거듭 “강기정 후보의 담대한 꿈, 신정훈 후보의 참신한 정책에 이개호 후보의 실용 정책을 모두 포용하고 녹여 특별시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시정 운영의 원칙도 제시했다. ‘탕평’과 ‘균형’이다. 인사와 예산, 지역 발전, 산업 배치 전반에서 균형감각을 제1원칙 삼고, 특별시가 직면한 난제를 풀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도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강기정 시장 역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역할론을 암시했다. 강 시장은 신정훈 후보에게 “통합특별시를 성공시켜야 할 책임 있는 사람들이 되었다”며 “신 후보는 통합의 입법자로,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통합특별법의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해 한 조문, 한 문구라도 더 넣어보려 애쓰던 사람이다. 앞으로 함께 힘을 내자”고 격려했다.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은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영록 후보와 민형배 후보의 결선으로 압축됐다. 결선 투표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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