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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딥시크

입력 2025.02.02. 17:22 도철원 기자

중국발 딥시크(DeepSeek) 충격이 온세계를 휩쓸고 있다.

AI대명사인 챗GPT보다 개발비용이 낮으면서도 성능은 유사한 '고효율'AI를 중국의 한 AI스타트업이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 서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AI개발을 겨냥해 고성능 반도체 수출을 금지했지만 저성능 반도체로 미국 유수의 AI를 제쳤다는 점에서 미국의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 만에 17%, 우리 돈으로 863조 원이 증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딥시크의 오픈 AI가 챗GPT개발사 오픈 AI가 출시한 'o1'보다 일부성능 테스트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엔비디아의 고사양 AI반도체가 없어도 된다는 의미기도 해 엔비디아 주가가 폭락했다.

우리 증시도 설 연휴 이후 개장한 첫날 후폭풍이 몰아치면서 AI관련주 약세가 증시 전반을 끌어내려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19.43p 떨어져 한때 2천5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엔비디아에 고기능칩인 HBM3 E 등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도 이날 하루동안 주가가 10%가량 떨어졌고 삼성전자도 2.42% 하락했다.

업계에선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앱스토어 다운로드 상위권을 올라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솔직히 AI를 잘 이용하지 않는 입장이라 딥시크의 등장이 그리 충격적이라 느끼진 못했지만 재테크에 능한 요즘 젊은이들한텐 새로운 신세계였을 듯하다. 물론 미국증시에 투자해 손해를 본 이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삼성전자도 이번에 AI스마트폰을 표명한 갤럭시 S25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점점 AI가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아직은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 뭔가 어설프다, 아니면 단순한 거부감 등으로 AI를 안 쓰는 이들도 있겠지만 변해가는 시대에 맞게 이제는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언젠가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어떤 걸 물어봐도 척척 대답하는 그런 AI가 나올 것만 같다. 특히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AI세상에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AI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단순한 국뽕이 아니라 미래를 살아가야 할 우리네 아이들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에서 살았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다.

도철원 취재1본부 부장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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