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토이 인형, 소형가구 등 인기 제품 선봬
광주와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이케아 팝업 몰려
SNS서 행사소식, 후기 공유…매장 오픈 의견들도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호남권에서 최초로 글로벌 홈퍼니싱 브랜드 '이케아'와 팝업 매장을 열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케아'는 매장을 거대한 쇼룸으로 활용해 판매 상품을 이용한 인테리어를 제시하고 가격 대비 품질 좋은 상품들을 선보여 인기로 브랜드로 꼽히지만, 호남권에는 매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백화점 광주점에는 이케아 가구와 생활용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광주 인근 지역 방문객들까지 백화점으로 끌어모으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케아 팝업' 행사 소식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유되면서 호남권 매장 유치를 희망하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10일 롯데백화점 광주점 9층 '이케아 팝업' 행사장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0대와 50~60대 등 다양한 연령층의 인파가 몰려 북적였다.
행사장 입구에는 30여명의 사람들이 입장을 위해 긴 대기줄을 서고, 안쪽에서는 상품을 구경하는 사람들과 계산을 기다리는 인파가 섞여 발디딜 틈이 없었다. 행사장에는 이케아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소프트토이 인형과 서랍장·조명을 포함한 소형 가구,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스웨디시 푸드 마켓'의 먹거리 등이 판매됐다.
특히 작은 쇼룸들도 마련돼 있어, 이를 구경하다가 구매로 이어지는 손님들도 눈에 띄었다.
한 30대 부부는 "SNS에서 팝업 소식을 듣고 구경왔다가 생필품과 조명 등을 구매했다"며 "타지역 매장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멀리 안 가고 광주에서 상품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전남에서 온 고객들도 있었다. 광양에서 온 이모(26)씨는 "광명에 있는 이케아에 방문해본 경험이 있는데 그때 못사고 온 인형을 오늘 구매했다"면서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

팝업 행사장 뿐만 아니라 다른 층에서도 이케아의 파란 장바구니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는데, 백화점에 온 김에 구경을 나선 손님들이 있어 활기를 띄었다.
또한 블로그나 각종 커뮤니티 등 SNS를 통해 이케아 팝업 행사 소식과 후기가 공유되면서 호남권 매장을 바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블로그에 이케아 팝업 스토어에 다녀온 후기를 남긴 한 글쓴이는 "팝업스토어 오픈날이라 정말 사람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이젤이 필요해서 찾아봤는데 판매 중이었고, 식품과 작은 인테리어 부스들도 있어 구경할만 했다"면서 "광주에도 꼭 정식 매장을 오픈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의 한 게시물에는 "광주 가야겠다. 매장 오픈이면 더 좋을텐데", "부산까지 안 가도 되겠다. 매장은 안 생기나", "우리는 매장을 원한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어려웠던 광주와 인근 지역 고객들에게 가까이에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케아 팝업'을 준비했다"며 "8월17일까지 팝업 행사가 진행되니, 많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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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더현대 광주' 탄력 받나 더현대 광주 조감도.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됨에 따라 '더현대 광주'에 대한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더현대 광주가 최근 부지 매매계약을 끝낸 만큼 정 대표이사 체제에서 당초 목표대로 올 상반기 착공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정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 대표이사의 경영 전략과 리더십이 그룹사 차원에서 다시금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스럽게 정 대표 체제에서의 '더현대' 전략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경영전문인인 정 대표이사는 지난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30여년간 영업전략담당 상무, 영업전략실장 전무,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 부사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하며 '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더현대 서울' 콘셉트를 주도해 오프라인 리테일의 판도를 180도 바꾼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현대백화점그룹이 22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들어설 복합쇼핑물 현대백화점그룹 더현대 광주 디자인을 공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상호협력 협약체결 한 후 정지영 (주)현대백화점 대표이사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이 접목되는 미래형 문화복합물 설명을 듣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정 대표이사는 지난해 취임 후 '더현대 서울'에 이은 대형 차기작으로 '더현대 광주'를 주도하고 있다.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보다 1.5배 큰 면적(30만㎡)으로, 총 1조2억원가량을 투자하는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사업이다.특히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과 달리 토지매입부터 건축물 건립까지 현대백화점이 모든 걸 기획한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역량과 비전이 집약된 작품이다.정 대표이사는 그간 '더현대 광주'에 대해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유통시설로 만들겠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더현대 광주를 현대백화점그룹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해 미래형 리테일로서 한 차원 높은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지난해 5월 광주시에서 더현대 광주 설계작을 공개할 당시에는 "광주시민들이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세계적 문화복합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준비하고 있다"며 "완성되면 아마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상업시설로, 또 하나의 세계적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현대백화점그룹이 22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들어설 복합쇼핑물 현대백화점그룹 더현대 광주 디자인을 공개했다. 정지영 (주)현대백화점 대표이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상호협력 협약체결을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실제 더현대 광주는 정 대표이사 체제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월 지역법인인 '더현대광주'를 설립하며 복합쇼핑몰 건립에 착수해 1년 만인 전날 광주 임동 내 더현대 광주 부지 매매계약 대금을 모두 완납했다.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더현대 광주는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8년 개장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총 1조2천억원가량의 목표 투자액 중 부지 매입에 들인 3천억원가량을 제외하고도 향후 9천여억원을 투자해 더현대 광주를 탄생시킬 계획이다.나중원 더현대광주 대표는 "정지영 대표이사는 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라며 "더현대 광주에 대한 현대백화점의 투자는 예정대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23기 정기주주총회는 내달 26일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 건물 4층에서 개최된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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