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기업에서 색다른 맛과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밀가루를 대신해 쌀을 적극 활용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쌀 가공제품은 밀가루 가공제품에 비해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쌀 가공제품은 밀가루 단백질인 글루텐 때문에 소화가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하고 건강 및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통계청의 양곡소비량조사 결과 지난해 1명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6.7㎏으로 1992년(112.9㎏)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떡을 포함한 반조리 식품 등에 사용된 쌀 소비량은 51만5천890톤으로 전년에 비해 8.7% 증가했다.
CJ제일제당 햇반의 변신
대표 제품 '햇반'을 활용한 디저트 '라이스크림'을 선보이며 맛과 호기심을 모두 충족 시키고 제품과 환경까지 생각한 '푸드업사이클링 스낵'을 내놨다. '익사이클 바삭칩'은 '햇반'을 생산하면서 나온 못난이쌀과 '행복한 콩두부'의 비지가 약 28% 들어간 과자로 두부의 단백질까지 포함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또한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리사이클링 포장재를 사용했다. 지구를 생각하는 제품이다.
보해양조의 '할미입맛' 공략 '흑임자순희'
주류업체 보해양조는 설빙과 홈플러스 콜라보를 진행 하여 '인절미·흑임자순희' 출시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절미순희가' 지난해 출시 2주만에 매출 1위를 달성하여 이번에 두번째로 선보이는 '흑임자순희' 또한 좋은 평가를 보이고 있다.
행복중심생협의 쌀가루 42% 채식라면
친환경농산물자조금과 행복중심생협에서는 전남 곡성의 유기농 쌀가루 42%가 들어간 '우리쌀 미미라면'을 출시 국산 감자전분이 더해져 담백하고 쫄깃한 면발로 친환경농산물에 관심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선 온라인상으로 건강 라면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레인보우팜 나주를 대표하는 쌀특산품
나주의 청년창업기업 레인보우팜은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국내산 나주쌀 100% 들어간 글루텐프리 제품 '순쌀 호두과자'와 '나주배쌀빵'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 외에도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판매 중이다.
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
- [창간 35주년] 남도 특색살려 '글로컬 기업'에 박차 1950년 목포에서 출범해 창업자 고(故) 임광행 회장이 설립한 이래 73년 동안 남도인의 입맛에 맞는 좋은 술을 선보이며 지역 대표적인 술의 명가로 자리잡아온 보해양조가 지역 기업의 강점을 살려 글로컬(Global+Local·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기업으로의 도약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한국에서 가장 음식 맛이 뛰어나다는 전라도에 거점을 둔 향토기업인 보해는 깨끗한 환경에서 다양한 식재료들이 나오는 남도만의 특색을 살린 '글로컬'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3월 국내외 외식업계 관계자 등이 보해 해남 매실농원에 초청되어 개발 중인 매실주를 시음하는 행사를 가졌다. 보해양조 제공◆ 남도의 깨끗한 자연에서 난 고품질 원료보해는 지역 원료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로컬 특색을 살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전남에서 물이 좋기로 유명한 장성 노령산맥에서 흐르는 지하 253m 암반수로 모든 제품을 만든다. 보해가 출시한 제품에는 이외의 첨가물 원료에도 남도의 식재료가 고스란히 담겨있다.국내 독보적인 과실주인 '보해복분자주'는 고창, 순창, 장성 등에서 주로 재배하는 복분자 중 최상급만을 직접 수매해 빚는다. 매실주 또한 약 14만평 규모를 자랑하는 보해 해남 매실농원에서 기른 최고급 청매실만으로 '매취순'을 만든다.또한 소비자들의 요청에 재출시 한 보성 녹차성분이 담긴 '보해골드', 과당 대신 신안 토판염을 넣어 쓴 맛을 잡은 '보해소주', 고흥 유자를 활용한 국내 최초 하드셀처 '보해셀처 유자러브' 등 보해는 꾸준히 지역 원료를 기반한 제품을 출시해왔다.이밖에도 아직 출시가 계획되지 않았지만 완도 다시마를 활용한 다시마 소주를 개발하기도 했다. 첨가물로 활용될 수 있는 광주 광산 밀, 구례 산수유, 진도 구기자, 무안 양파 등 보해 중앙연구소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목포 고하도 해변에서 보해양조 임직원 및 시민들과 플로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해양조 제공◆ 좋은 원료는 깨끗한 환경으로부터보해는 좋은 원료를 얻는 만큼 깨끗한 환경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솔트 레시피 '보해소주'의 핵심 원료인 소금을 지키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바다와 플로깅, 그리고 소금을 주제로 한 '스몰 액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스몰 액션(SMALL ACTION)은 바다를 지키려는 개인들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여 깨끗한 바다라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보해는 광주 동명동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목포에 전국 최초의 '플로깅 센터'를 열었다. 이와 동시에 오픈한 목포 보해 본사 부근에 위치한 '스몰액션 스토어'는 플로깅 센터에서 수거된 폐어망 등 다양한 바다쓰레기를 이용한 굿즈를 만드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이 밖에도 장성공장 및 각 지점별 임직원들은 정기적으로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보해는 지역에서 환경활동을 펼치는 사회적 단체에 후원도 진행하고 있다.보해양조 장성공장 전경. 보해양조 제공◆ 글로컬 주류 기업으로 향한 발걸음보해의 야심작 '보해소주'의 원료인 신안 토판염은 세계적인 명품 소금에 뒤지지 않는 천일염이다. 현재 보해소주는 호주, 프랑스, 헝가리 등 세계 각국에 수출 중이며 오는 연말에는 신안 토판염의 우수성을 알리는 컨텐츠와 광고물로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지난 3월 보해 해남 매실농원에는 국내외 외식업체 관계자와 셰프, 인플루언서 등을 한자리에 모아 '매취순'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실주 라인업을 가진 보해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매실주를 만들기 위해 식재료로서의 다양한 가능성과 프리미엄 매실주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있다.보해 복분자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과실주로 해외시장의 지속적인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이상기후와 농촌고령화로 원료 수급이 불안정해 충분한 양을 해외에 공급하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려 전라도 지역 계약 재배 면적을 공격적으로 넓혀 나가며 안정된 원료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해외 판로 확장을 위해 각종 글로벌 박람회 및 행사에 참여할 뿐 아니라 국내 글로벌 팝아티스트, 해외 촬영 기반 예능프로그램 등과 협업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고유의 복분자주를 널리 알리고 있다.보해양조 관계자는 "보해는 누구보다 남도를 잘 아는 기업으로써 앞으로도 '남도'의 좋은 원료를 기반으로 한 제품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며 "애플의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캘리포니아의 애플이 디자인 한)라는 슬로건처럼 Brewed by BOHAE in Namdo (남도의 보해에서 양조한) 라는 글로컬 방향성으로 우리 남도의 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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